오늘은 어쩐 일로 아이실드가 늦는군요. 소년점프 3대 인기작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는 진즉에 떴지만 그쪽은 단행본만 보는지라(블리치는 접었습니다) 좀 심심한 하루였습니다. 어쨌든, 원작이 관동대회 준결승을 다 마치고 결승으로 치닫는 지금 애니실드는 118화에서 신류지전을 마쳤습니다. 아 놔, 성의는 안드로메다에 갖다 버린 애니실드식 편집과 짜깁기를 보며 멍멍컹컹으르렁왈왈 발광을 하다가도 몬타 매직에! 히루마 그 바보자식의 0.1초에! 우리 완전소중 쿠리탄 작렬에! 저는 다시금 녹아버렸지 말입니다. 진정 신류지전은 최고입니다! -_ㅠb 그치만 이놈의 애니실드 쇼지 감독님 대사를 잘라먹은 것 잊지 않겠따. 왜 거기서 오죠 감독이 끼어들어 히루마와 아곤의 차이를 논한 건지, 정말로 이해 못 한 거냐...?

다음주부터 또 신류지전 뒷담 형태로 오리지날 나갈 것 같더군요. 애니팀이 지들 멋대로 오리지날 밀면 시간과 필름이 아까운 결과물밖에 나오지 않는 거 겪고 겪고 또 겪은 거지만 예고편에 나온 어두운 부실? 교실? 그런 곳에 있던 마모리가 대단히 무지무지 엄청시리 신경 쓰이기도 하고 말이죠. 부실에서 깜짝파티라도 하는 건가? -_-;;; 이제 관동대회 토너먼트 첫승일 뿐인데 원작 히루마가 그런 거 허락할 리가 없잖아 원작 부원들도 주장 취향 무시해가며 그런 짓 벌릴 리가 없잖아 이거 뭐야?;;; 승리에 취하긴 백만년은 일러서 곧바로 오죠와 세이부 ㅠㅠ 와 하쿠슈가 준결승 진출하는 이야기에 가오우, 아소 님하 OTL 그 리얼 몬스터의 등장으로 찬물을 싸아아 끼얹어 줘야 하는 건데 그건 또 다 어디다 날렸대요. 완전소중 205th down은 신류지전 바로 다음날이 배경인데 이건 어쩌려고? 선수들 근육통은 어떻게 설명하려고? 히루마와 마모리의 그 대화는 또 어떻고?! 생각할수록 이거 괘씸하네?!! 왜 이 치들은 반성이란 걸 모를까, 한 두 번 한 소리도 아니지만 애니팀 죽어!

추측하는 건 있습니다. 현재 오프닝은 신류지전과 오죠전을 예고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하쿠슈는 먼지만큼도 끼어있지 않지요. 애니실드는 이미 아곤이 춘계 오죠전을 보러 왔던 걸 잘라버리고 춘계 관동대회 때 경기장에 가면서 벌인 갖가지 사건사고들은 한꺼번에 추계 관동대회에 떼어다 붙이는 횡포를 선보인 적이 있습니다. 가오우도 비슷한 경우를 당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신류지전과 같은 날에 치러진 태양 대 하쿠슈전을 어떻게든 오죠전 전에 보여주긴 해야 할 테니 오죠 대 사도전, 세이부 대 미사키전을 비롯한 그 세 시합은 신류지전과 다른 날에 한꺼번에 치러졌다는 식으로 옮겨버리고 그때까지 오리지날을 줄줄이 끼워넣지나 않을까 싶습니다. 205th down은 오죠전 뒤에 붙이고요. -_- 아니 사실은 세 시합 다 잘라버리고 경기결과만 알려주고는 오죠전 끝난 후 마르코가 꽃을 보낼 무렵에 가오우가 처음 등장하는 사태까지 이르진 않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_-;;; 뭐어 이건 추측일 뿐입니다만 데스게임인지 뭔지에 조쿠토가 나와버리는 바람에 정작 179th down 애니화할 때는 하바시라가 단 한 컷도 등장하지 못한 게 한이 맺힌 어느 팬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기도 합니다.(...)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아이실드21은 원작의 너무 치밀하게 짜여있어서 아무리 사소한 거라도 순서가 조금만 틀어지면 엉망이 되는군요. 애니팀은 정녕 벼락을 맞으리라.


각설하고. 소소한 감동들이 잘리고 순서 뒤죽박죽 섞인 채 되다 만 것 같은 꼴로 나온 애니실드를 보면서도 애니 히루마와 억지로 싱크로 일으켜 YA-HA! 를 외칠 만큼 피 끓게 하는 시합이 바로 신류지전 아니겠습니까. 관동대회 오죠전을 비롯한 다른 시합들도 나름대로 감동이 있고 재미가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역시 신류지전의 포쓰와 감동에 맞설 만큼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오죠전같은 경우에는 데이몬 녀석들 전원이 악다구니 쓰며 달라붙어 따낸 인간승리(까놓고 말해서 신류지전은 데이몬의 인간승리지요-_-;)란 느낌이 덜해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신과 세나, 사쿠라바와 몬타의 대결이 워낙 중요해서 주로 그 네 명의 플레이에 시합의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니까요. 또는, 신류지에는 데이몬 녀석들 뿐 아니라 독자들조차 이놈은 반드시 무릎을 꿇려야 한다고 이를 바득바득 갈게 만든 콘고 아곤이라는 존재가 있었지만 오죠는 그렇지 않았던 게 원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오죠 선수들은 하나같이 데이몬이 이기면 좋겠지만 오죠가 지면 역시 마음이 아플거란 생각부터 들 멋진 녀석들이었지요. 그런 것도 아니라면 신류지전의 카타르시스가 너무나도 커서 감동의 역치만 높아진 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애니에서도 신류지전이 끝났다고 생각하니 그것대로 섭섭시원합니다.

자아, 이제 오죠전입니다. 애정 하나로 매달리는 고행은 계속됩니다. =_=
그리고 저는 하쿠슈전 때문에 주말에 잠을 못 이루겠어염;;;




p.s. 118화에선 히루마 작화가 제법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신과 카케이가 교복과 마스카라 빼고는 구분할 수 없는 쌍둥이로 변신 한 것, 미즈마치가 응원하자고 꼬시니까 고개 숙인 남자가 된 카케이를 대충 처리한 것, 터치다운한 히루마를 두드려 패려고(...) 기회를 엿보던 불량삼돌이를 자른 것, 궁극의 YA-HA를 외치던 녀석의 몸짓이 참으로 어색하던 것,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OTL
그래도 쥬몬지의 터치다운이라던가, 타임 컨트롤 매지션에서 사신 에피소드까지 이어진 117화는 작화 상태도 좋고 그런대로 원작에 손을 대지 않아서 감정이입이 굉장했더랬습니다. 사나다의 타임업 선언에 그게 아냐 끝난 거 아냐 이 자식아 시계 당장 돌리지 못햇-! 하고 버럭했더랬지요.(...) 와 진정이 안 된다 대원 어느 세월에 단행본 따라잡을 거냐 진짜.;;;

p.s. 2 평소에는 애니실드를 보고 피폐해진 심신을 아이실드와 크게 휘두르며로 치유했습니다만, 오늘은 신류지전이고 하니까 오오후리 먼저 보고 애니실드를 봤습니다. ...정말이지, 슬픕니다. =_=
Posted by 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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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레크레카 2007.09.02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번엔 유독 아이실드 네타가 늦더군요. 기다리다 새하얗게 타서 재가...

    애니실드 신류지전 종료...117화는 작화가 정말 괜찮았고요(비록 캡쳐분만 본거였지만요.애니팀 이렇게만 해줌 안되겠소?) 118화는 미묘...했더랍니다.
    써 놓으신걸 보니 애니실드팀, 어떤면에선 대단하달까. 어떻게 그렇게 짜집기를 할 수가 있는 건지(먼산).더 이상 아스트랄계로만 가지 않았으면 합니다.
    돌아다니다 보았는데 마르코 성우분이 스기타 상이라고 하더군요. 요즘 은혼을 재밌게 보고 있던 차에 이걸 보고 잠시 침묵.
    "...긴토키가 마르코?!"<-이렇게 중얼거렸심다.(웃음)

  2. 두들라 2007.09.02 1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어색하면서도 괜찮고...진정 오묘한(몇 컷 정도 안습인 몬타와 무사시가 있었으니까...캡쳐해서 보고 뒤집어졌습니다.) 118화였지만 그 마지막 TFP 역시 동화의 위력이란 게..!! 왠지 분위기 업되는건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썩 나쁘지 않은 작화였다는 게 그나마 위안이랄까요.(원작 그대로 따라한 게 주요한 원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애니메이션의 동화 특유의 맛도 좀 살려줬고요) 박진감은 살려준 편이니까요.

    아니 그런데 말입니다. 신류지전 들어가기 전까지 없는 실력에 갖은 술수 다 부려 차라리 안습이 늘여먹기를 해대더니 정작 본편은 왜 이렇게 짧은 지.....(후우~)

    게다가 YA-HA 타이밍도 중간이 너무 길어져서 처음에는 어라? YA만 하고 끝이야? 이렇게 생각하는 순간 HA가 나오더라고요. =_=

    견습기사님!
    정말 우리 왜 계속 애니실드를 포기하지 못하는 걸까요?
    멋진 엔딩 보려고? 계륵이라서.....? 에휴!

  3. 견습기사 2007.09.02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크레카님/ 247th down 보고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으하하 일주일간 안 그래도 묘하게 엇나간 제 정신이 완전히 궤도를 이탈할 것이라 사료되옵니다. ;ㅁ; 예 마르코 성우가 그 스기타 씨입니다. 처음엔 응? 긴상? 긴상이 마르코? 하고 놀랐지만 성우란 게 본래 그런 존재니까요. 그분의 내공이라면 훌륭하게 해내실 거라 생각합니다.

    두들라님/ 예, 오묘했지요. 참 오묘했지요.;;; 그러니까 말입니다, 신류지전 들어갈 때까지는 있는 것 없는 것 다 갖다 붙여가며 질질 늘리더니 정작 본편은 엉망진창 가위질하느라 바빠선. 매회 방영시간분에 맞추려고 노력했던 모양이지만 땅을 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우리 진짜 왜 애니실드를 못 놓는 걸까요. 아놔. 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