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미 이치로

아이실드21 2007. 7. 27. 22:00
오죠 고등학교 3학년. 인터뷰에서 히루마 요이치가 선정한 '자신과 가장 닮은 선수'.

선수 잡담을 꽤 오랜만에 한다는 기분이 들지만, 어쩔 수 없었다. 나는 아무래도 히루마 편애가 극심한 고로(...) 히루마 녀석이 관련될 것 같지 않으면 그다지 잡담을 할 생각이 들지 않는다. 히루마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던 사쿠라바 잡담은 정말 예외였던 것이다.

어찌 됐든, 히루마와 관련이 있든 없든 꼭 잡담 한 번 쓰고 말리라 작정한 녀석이 하나 있었다. 헌데 마침 그 무렵 일본에서는 가을대회 오죠전이 시작되더란 것이다. 연초에 217th down이 나오기까지의 긴 시간(그래봐야 두 주였던 것 같지만(...))을 견디지 못하고 저질러버린 세나 잡담은 후회가 엄청 남았다.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기에, 나는 오죠전이 끝나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오죠전이 마무리되는 240th down을 보면서 생각했다. 꼭 쓰고 말리라 작정했던 그 녀석, 타카미 이치로가 정말 좋다고.

Posted by 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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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제킨스 2007.07.28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타카미가 화장실에서 우는 장면은 정말 흑흑 ㅠㅠ 가슴이 아팠어요..ㅠㅠ 오 그런데 ballers high가....정확히 어떤 것인지....?초선수열전이라고 앞에 붙은 걸보니 캐릭터 프로필(...보다는 기사님 말씀대로 스탯)이 나와있는..? 흐억흐억~~ 으아 저도 갖고 싶군요 으흐흐흥 ㅠㅠ

  2. 견습기사 2007.07.28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찡했습니다. 온리전 정모 때 240화를 출력해온 분이 계셨는데, 타카미가 눈물을 보인 장과 히루마가 슬쩍 배려를 해주던 그 전장을 빼앗으려고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었으나....(먼 산) 볼러즈하이는 공식팬북으로, 뭐랄까 일종의 데이터북입니다. 나루토의 '불의 서' 같은 것이지요.

  3. kanei 2007.07.28 2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이지 빌어먹을 대원 썅아이에서는 테니프리 팬북이라던가 나루토 팬북은 나올 때마다 꼬박꼬박 번역해주면서 아이실드는 번역해주지도 않고...(그 때문에 일본어 원서 소유를 할 수 밖에 없...쿨럭) 흠흠, 확실히 타카미 녀석도 정말로 멋있는 캐릭터지요. 솔직히 '다 끝난거야...'라는 대사와 함께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정말이지...가슴이 찡하더군요. 그렇지만 타카미가 졌으면 히루마가 대신 화장실에서 혼자 눈물을 흘렸을 지도 모르니...으음...복잡하군요.(아니, 이 녀석이라면 왠지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퍼억!)

  4. kanei 2007.07.28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동생 아이디로 쳤군요. toyirkfm입니다.=_=;;

  5. 견습기사 2007.07.29 1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히루마라면 속내야 어떻든 경기장에서는 끝까지 포커페이스다에 한 표입니다. 울어서 뭐가 해결된다면 얼마든지 울겠지만 그런 것도 아니니 꾹 누르고 패전 뒤처리나 한다, 그게 히루마일 거라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마모리! 네가 나중에 찾아가서 그 녀석을- 퍽퍽) 타카미는 히루마랑 정말 닮은 캐릭터지만 결정적으로 한 가지 다른 게, 좀 더 자기 감정에 솔직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쿠라바가 바보짓 하니까 답지 않게 주먹질을 하고, 사쿠라바의 캐치로 터치다운을 하고 싶어하는 그런 면모 말이지요.

  6. 해태 2007.07.29 1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가다 ballers high에 대해서 한마디 하러 난입했습니다^^;
    견습기사님 말대로 일단은 아이실드 데이터 북이지만 이름 짓기는 아무래도 runner's high에서 따온 것 아닐까... 생각을 했거든요.
    장거리달리기를 하는 선수가 처음 스타트를 한 다음에 일정거리가 지나면 죽도록 힘들어지는 때가 있는데, 그걸 넘기고 나면 뭔가 몸이 달리는 상태에 적응이 되는건지 고통을 느끼는 신경이 마비-_-되는건지 해서 다시 달리기 편해지는 때가 있댑니다. 영어로 runner's high 또는 second wind 정도로 표현하는데, 이대로 주욱 세상 끝까지도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라고 하네요. ballers high라는 제목을 보고 바로 이게 생각났습니다.
    ...뭐 그냥 고등학생들이라서 high 쓴 거 뿐이라면 뻘짓한 느낌일 거에요....

  7. 듣보잡 2008.05.15 0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이부 전에서 분명 히루마가 키드를 잡지 못했는데 대쉬속도는 히루마가 더 빠르네요..또한 신체에 한계가 있는 타카미와 별 차이도 안 나고...

  8. 견습기사 2008.05.16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건 순간판단속도의 문제였으니까요. 동시에 출발했으면 히루마가 붙잡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러지 못했죠. 신류지전에서 히루마가 터치다운을 얻을 때 0..1초 차이로 아곤의 태클을 피한 걸 생각하면 하찮아보여도 굉장한 차이인 겁니다.

  9. 소주맛 참이슬 2009.01.13 19: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하시군요.
    이 글을 읽다가 정말 감동해서 찡하는 느낌이;;
    요즘 타카미에 버닝하고 있는데 이렇게 까지 타카미에 대해 상세하게 써놓은 글은 없었어요.
    제 블로그에 출처 남기고 퍼가도 될까요?

    • 양운 2009.01.13 20: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개인적으로 타카미에게 호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편애가 상당히 들어간 결과일 겁니다. 아이실드계를 뒤져보면 저같은 건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캐릭과 작품을 멋지게 분석한 분들이 많습니다. ^^;
      죄송합니다만 제 블로그는 기본적으로 펌을 반대하며 그 표현의 하나로 우클릭금지를 걸어두었습니다. 트랙백을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