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감상 : 헉 재밌다! 원작 보고 싶다!
이몽학의 난은 임진왜란이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1596년에 터졌습니다. 이걸 임란 전의 일인 정여립의 난(1589년)과 어떻게 연관지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작품이 사극을 표방하는 건 아닐 터라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원작을 모르는 상태에서 본 탓인지 인물들 간의 대립구도에 이입이 잘 안 되었고, 끝부분에서는 좀 늘어지는 느낌이 들긴 했습니다. 그런데도 재미있네요. 원작을 보고 좀 더 이해하고 싶어졌습니다.
근데, 동인의 유대감 그 사람 뭐임? 엔딩크레딧에도 그냥 유대감이라고 나오던데, 십만양병설에 반대한 거나 동인의 정승 중 유씨인 양반이나 한 사람 밖에 생각나지 않는데? 누가 우리 서애대감 까나여? -_-;;; 서인의 윤대감이야 윤두수일 게 뻔할 뻔자고.
다시 한 번, 근데, 내 기억에 임진왜란이 터진 건 4월인데? 그런데 황처사 등등이 한양 갈 때 찍힌 강변 풍경은 가을이네요? 아니 이런 건 그냥 스루해야 하려나?;;;

-신림동에서 영화보러 다닐 때는 학생들이 러시하는 방학 시즌이라 해도 관객크리를 맞은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신촌에서는 어른이고 애고 할 것 없이 매번 시끄러운지 모르겠군요. 아트레온에 갈 때마다 누군가가 일행과 내내 떠들거나, 다 들리도록 휴대폰 통화를 하네요. 같은 신촌이어도 메가박스는 체감상 덜한데, 그쪽에서는 상영 전에 관람예절을 지키자는 공익광고를 반드시 틀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트레온은 그런 게 없지요. 아나.

-<허트로커>는 감상을 쓰려고 몇 번 시도하다 포기했심다. 확실한 건 배경이 비슷한 <그린존>이나 시상식에서 경쟁한 <아바타>와 비교하며 볼 영화는 아니었다는 겁니다. 아카데미가 잘 선택했네요.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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