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아가 4아가 됐어요! '▽'!!!!!!! 작은 것에 기뻐하는 나는 갸팬이어라
나비 이넘은 함평 소리 나올 때쯤 되면 꼭 로또를 터뜨려ㅋㅋㅋ 얘는 까여야 잘 하니 앞으로도 가열차게 깔 거다ㅋㅋ
오늘은 요즘 부진한 주장을 까려 했더니 백투백을 때려버렸어 역전타를 뽑아냈어ㅋㅋㅋ 홈런 친 날의 거만짱어는 최고! 종범형 주장한테 장어 좀 사주세요ㅋㅋㅋ
오늘은 왠지 질 것 같지 않아서 끝까지 봤더니 이런 멋지구리한 장면을 보여주는구나. 역전승이라니 이 얼마만이냐. 훌륭하다 훌륭하다 2사 타이거즈! ㅠ_ㅠ 무엇보다 기쁜 건 서단장한테 드디어 승을 챙겨준 것이다. 오늘 서단장이 제일 수고했다! 1점차를 지켜준 곽미남과 세일러유에게도 감사감사! 하하하 ㅠ_ㅠ
오늘의 동모형은 내내 수비섭모드. 내 눈을 의심케 하는 쩌는 수비가 오늘도 터져주셨다. 가끔 느끼는 건데, 갸 내야수들은 1루에 던질 때 동모형의 덩치만 믿고 아무렇게 던져대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워진다. 왼편에서 날아오는 해괴한 송구들을 어떻게든 착착 잡아내는 것도 동모형이니까 가능했던 플레이. 과연 메이저리거.


-삼국전투기에 달린 댓글들을 보고 뿜다 못해 쓰러졌다. 정사의 조운이 허접하다고라. 물론 진수의 삼국지에서 조운전이 차지한 분량은 참 적긴 한데, 그거 하나만 보고(또는 그렇다는 말만 듣고) 함부로 말하면 곤란하지. 사실 촉서를 보면 조운 뿐 아니라 대부분의 촉나라 사람들이 타국 사람들에 비해 참 짧게 적혀있다. 촉의 사료가 부실한 탓이었다. 기반 만들기 전의 유비 패밀리는 워낙 사방에서 치이며 돌아다닌 탓에 기록을 남길 수가 없었다. 진수는 제갈량이 죽을 무렵에 태어났으니 그 전의 역사에 대해서는 야사처럼 전해지는 말만 들어야 했을 테고, 그런 걸 사서에 남기기엔 또 쓸데없이 곧은 사람이었다. (그래서 배덕후한테 까였다) 강유 시대야 그 자신이 목격했으니 상관없겠지만, 유비가 방랑하던 시절에 대해서는 다른 나라 사서에서 유비 패밀리와 얽히는 바람에 그들에 대해 쓴 걸 주로 참고해 써야 했을 거란 이야기다. 그게 분량의 차이로 나온 것 아닌가. (분량만 보면 위서>오서>>>>촉서)
주목할 건 진수가 각 인물의 전 끝에 불인 인물평이다. 조운전 바로 뒤에 적은 관장마황조에 대한 평을 보라. 진수는 허접한 인물한테 멋진 평을 퍼줄 만큼 후한 사람은 아니었다. 기록은 적지만 들은 건 있으니까, 그리고 들은 것들이 훌륭하니까 그런 소릴 한 게 아니겠는가. 천칠백년전의 진수가 이유없이 관장마황조를 같은 클래스로 묶고 조운을 하후영에 비견했을까? 천육백년 전의 위대한 삼덕 배송지가 운별전 하나를 아예 써낸 게 특별히 조운의 빠돌이였거나 주석 다는 것만으론 심심해서였을까? 연의의 조운이 좀 뻥튀기된 건 사실이지만, 거품을 걷어내고 봐도 대단한 인물이라는 이야기다.
그리고 장판파 돌파. 조조의 추격 앞에서 유비가 처자식을 버릴 정도로 아비규환이 터진 와중에 감부인(미부인의 우물 투신이야말로 연의의 극적 장치이고, 조운이 진짜로 구한 건 감부인)과 아두를 보호하며 끝까지 데려오는 거, 당신이 해봐라. 그야말로 유방이 도망치느라 집어던진 자녀들을 하후영이 다 건져서 살린 고사에 비견될 만한 일 아닌가. -_-; 한중공방전 때 황충 찾으러 몇 명 데리고 나갔다가 우연히 마주친 조조군을 바르고 또 한 번 뛰어들어 부상당한 부장 하나를 구출해 나온 기록을 보면 애를 안고 5천 돌파했다는 썰도 아주 뻥으로 들리진 않던데? -_-;;
안 되겠다 나본과 광영님녀석부터 까야겠다. 그네들의 지나친 빠짓이 오늘날의 까를 만든 게야. -_-;;;



-카테고리를 어떻게 분류할까 하다, 그냥 중립적으로 <낚였다>에 넣기로 했음.;;;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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