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드라마 보면서 실시간으로 적어 보자!
비교연구1. 유기의감금플 상담 이벤트 직전의 제갈군사(서기 208년, 방년 만27세)
좌측은 수염 길이의 비교를 위해 특별히 초청된 소열제폐하(still not king, 방년 만47세)
비교연구2. 특수마법 "소년장수 버프"가 발동 중인 상산의 최종병기(융중신참보다 10세 이상 연상으로 추정)
<35화>
-바로 어제자 포스팅에서 제갈량이 젊게 나와 기뻐했더니 오늘은 여지없이 그 기쁨이 박살나는구나. 제갈량이 출사하는 33화와 지금 보는 중인 35화 사이에 갑자기 7, 8년의 시간을 달리는 손책이 등장하는 바람에 시간관념이 뭔가 이상해지긴 했다. 물론 중요한 건 손권의 손가 계승이니 어떻게든 208년 시점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억지를 부릴 수 있긴 하다. (그리고 바로 이 무렵 황조가 드디어 박살났다는 건 묘사되지 않았지만, 삼덕이 아니고서야 그런 거 신경 쓸 리 없다. 넘어가자) 그렇다고 제갈량이 신야에서 손책이 죽을 무렵부터 7, 8년을 보낸 건 아니잖아! 출사 후 신야에서 지낸 그 짧은 세월 동안 제갈량의 수염은 아곤의 드레드처럼 신속의 임펄스로 자란 것이냐! 제갈량도 천재는 천재다 이거냐고! (급격히 흥분하여 제정신이 아니다)
-풋내기 신참의 명령을 모두가 듣게 하기 위해 유비가, 그 카리스마 짱짱한 드라마의 유비가 몸소 단 아래로 내려가 포권하고 존명을 외쳤다. 이 유비, 과연 비범하다. 아직 실적이 전무한 데다 자기 나이 반 밖에 안 되는 젊은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신뢰를 보여주고 무게를 실어주다니 과연 유비의 용인술은 무섭다. 이 이벤트를 거치자 연의 버전으로 박망파 이벤트를 치르지 않았음에도 벌써 관우와 장비가 툴툴거리는 짓을 그만두고 제갈량에게 숙이고 있다! 이 드라마의 유비는 뭘 해도 무섭고 굉장한 능력자로 정사에 묘사된 모습에 대단히 가깝다. 촉빠로서 매우 기쁜 일이다.
한편 유비의 가호 아래 제갈량이 군기를 잡던 문무관의 면면을 보면 조운이 없다. 그 자리에는 관평이 있었다. 조운은 군기 잡을 필요도 없었던 거냐. 이미 제갈량의 사람이 되어 있었던 거냐고.(...) 그러고 보니 관우 장비한텐 관장군 장장군으로 호칭하면서 돌쇠한테는 자룡이라고 자를 부르더라?(...)
-여하간 유기는 제갈량의 충고를 따라 강하로 도망치고, 유종은 아버지가 죽자마자 조조한테 항복 테크. 바야흐로 유비 패밀리의 인생역정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36화>
-영웅논담으로 화끈하게 고백했다가 아주 화끈하게 차여 몇 날을 앓아누운 과거가 있음에도 조조의 눈에는 여전히 유비 밖에 아니 보입니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형주땅을 덥석 삼켰음에도 유비를 못 보자 여러 사람한테 성질 내는구나. 참... 답이 없다. 여러 의미에서.ㅋ
-어라? 84부작에는 있었던 박망파가 빠졌다. 이미 백성들이 유비를 따라 대이동 중이다?! 35화에서 제갈량이 관장조에게 군사 몇을 데리고 어쩌고저쩌고 명령을 내리는 듯한 장면이 있긴 했는데 그 뒤에 아무 전투 묘사가 없어서 내 잘못 봤나 했더니,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싶다. 물론 역사상의 박망파는 제갈량이 영입되기 한참 전인 202년인가 쯤의 일이라, 정사를 따라간다면 박망파가 등장할 까닭이 없다. 그치만 이 드라마는 여러 면에서 연의를 따라가고 있었단 말이다.(동오의 공기화 같은 경우에는 연의보다도 심해 보인다) 뭐어 유비가 손수 이벤트를 열어 관우장비 앞에서 제갈량의 위치를 확고히 해줬기 때문에 굳이 박망파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로 인해 앰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으니.
....돈형은 이렇게 묻히는구나. 오관돌파 때 한 번 나오고 말 캐릭이었수?(...)
-이 드라마의 제작진은 삼국지에서 여포 이후의 무력 1순위를 상산 조자룡으로 생각하는 게 틀림없다. 혼자 무쌍을 찍어! 혼자 무협물을 찍고 있다고! 드라마 삼국의 모든 일인액션을 책임집니다! 아이 신난다! >_< 아니 지금 타자 따윌 할 때가 아니지 이제부터가 진정한 무쌍이라고! 각잡고 봐주지! 장판파의 전설!
우와, 진짜로 닥돌했다. 수천 수만의 조조군 속에 홀홀단신 뛰어드는아버지는 강하다온몸이 담덩어리 전설! 아니 잠깐만, 방금 그거ㅋㅋㅋ 적장의 창에 아두의 포대기가 날아가자 몸을 날려 받아내는 그 장면은 어디서 본 장면이지 말입니다? 호군자룡을 소환해볼까요?ㅋㅋㅋㅋㅋ 레드클리프에서 호군자룡이 선보인 그 눈물나는 보모포쓰가 드라마 제작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나 보다.
뭐 뭐냐 방금 그것은! 내가 선비인가 착각할 정도로 항상 단아하던 조운이 사사사산발을 했다! 조운의 투구를 날려버린다는 이런 연출은 어느 조운빠의 머리에서 나온 모에냐! 아오 꺼벅 죽겠네!!!ㅠㅠ
그리고 그 순간 등장하는 백룡구의 액션. 드마라의 이 백룡구는 사람 키 정도는 기냥 가볍게 뛰어넘는 서전트 능력자이며, 쓰러져 있다가도 주인을 구하기 위해 조조군을 두두두두 날려버리며 달려오는 그 패기는 화봉의 적토마 못지 않다. 그야말로 마중백룡이다. 드라마 적토? 그건 그냥 발만 세 배 빠른 녀석이지.(...)
채용 제의가 하늘에서 굴러떨어진 융중니트(서기 208년, 방년 만27세)
비교연구1. 유기의
좌측은 수염 길이의 비교를 위해 특별히 초청된 소열제폐하(still not king, 방년 만47세)
비교연구2. 특수마법 "소년장수 버프"가 발동 중인 상산의 최종병기(융중신참보다 10세 이상 연상으로 추정)
<35화>
-바로 어제자 포스팅에서 제갈량이 젊게 나와 기뻐했더니 오늘은 여지없이 그 기쁨이 박살나는구나. 제갈량이 출사하는 33화와 지금 보는 중인 35화 사이에 갑자기 7, 8년의 시간을 달리는 손책이 등장하는 바람에 시간관념이 뭔가 이상해지긴 했다. 물론 중요한 건 손권의 손가 계승이니 어떻게든 208년 시점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억지를 부릴 수 있긴 하다. (그리고 바로 이 무렵 황조가 드디어 박살났다는 건 묘사되지 않았지만, 삼덕이 아니고서야 그런 거 신경 쓸 리 없다. 넘어가자) 그렇다고 제갈량이 신야에서 손책이 죽을 무렵부터 7, 8년을 보낸 건 아니잖아! 출사 후 신야에서 지낸 그 짧은 세월 동안 제갈량의 수염은 아곤의 드레드처럼 신속의 임펄스로 자란 것이냐! 제갈량도 천재는 천재다 이거냐고! (급격히 흥분하여 제정신이 아니다)
-풋내기 신참의 명령을 모두가 듣게 하기 위해 유비가, 그 카리스마 짱짱한 드라마의 유비가 몸소 단 아래로 내려가 포권하고 존명을 외쳤다. 이 유비, 과연 비범하다. 아직 실적이 전무한 데다 자기 나이 반 밖에 안 되는 젊은 사람한테 이렇게까지 신뢰를 보여주고 무게를 실어주다니 과연 유비의 용인술은 무섭다. 이 이벤트를 거치자 연의 버전으로 박망파 이벤트를 치르지 않았음에도 벌써 관우와 장비가 툴툴거리는 짓을 그만두고 제갈량에게 숙이고 있다! 이 드라마의 유비는 뭘 해도 무섭고 굉장한 능력자로 정사에 묘사된 모습에 대단히 가깝다. 촉빠로서 매우 기쁜 일이다.
한편 유비의 가호 아래 제갈량이 군기를 잡던 문무관의 면면을 보면 조운이 없다. 그 자리에는 관평이 있었다. 조운은 군기 잡을 필요도 없었던 거냐. 이미 제갈량의 사람이 되어 있었던 거냐고.(...) 그러고 보니 관우 장비한텐 관장군 장장군으로 호칭하면서 돌쇠한테는 자룡이라고 자를 부르더라?(...)
-여하간 유기는 제갈량의 충고를 따라 강하로 도망치고, 유종은 아버지가 죽자마자 조조한테 항복 테크. 바야흐로 유비 패밀리의 인생역정에서 가장 극적인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36화>
-영웅논담으로 화끈하게 고백했다가 아주 화끈하게 차여 몇 날을 앓아누운 과거가 있음에도 조조의 눈에는 여전히 유비 밖에 아니 보입니다.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형주땅을 덥석 삼켰음에도 유비를 못 보자 여러 사람한테 성질 내는구나. 참... 답이 없다. 여러 의미에서.ㅋ
-어라? 84부작에는 있었던 박망파가 빠졌다. 이미 백성들이 유비를 따라 대이동 중이다?! 35화에서 제갈량이 관장조에게 군사 몇을 데리고 어쩌고저쩌고 명령을 내리는 듯한 장면이 있긴 했는데 그 뒤에 아무 전투 묘사가 없어서 내 잘못 봤나 했더니,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싶다. 물론 역사상의 박망파는 제갈량이 영입되기 한참 전인 202년인가 쯤의 일이라, 정사를 따라간다면 박망파가 등장할 까닭이 없다. 그치만 이 드라마는 여러 면에서 연의를 따라가고 있었단 말이다.(동오의 공기화 같은 경우에는 연의보다도 심해 보인다) 뭐어 유비가 손수 이벤트를 열어 관우장비 앞에서 제갈량의 위치를 확고히 해줬기 때문에 굳이 박망파를 넣을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그로 인해 앰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으니.
....돈형은 이렇게 묻히는구나. 오관돌파 때 한 번 나오고 말 캐릭이었수?(...)
-이 드라마의 제작진은 삼국지에서 여포 이후의 무력 1순위를 상산 조자룡으로 생각하는 게 틀림없다. 혼자 무쌍을 찍어! 혼자 무협물을 찍고 있다고! 드라마 삼국의 모든 일인액션을 책임집니다! 아이 신난다! >_< 아니 지금 타자 따윌 할 때가 아니지 이제부터가 진정한 무쌍이라고! 각잡고 봐주지! 장판파의 전설!
우와, 진짜로 닥돌했다. 수천 수만의 조조군 속에 홀홀단신 뛰어드는
뭐 뭐냐 방금 그것은! 내가 선비인가 착각할 정도로 항상 단아하던 조운이 사사사산발을 했다! 조운의 투구를 날려버린다는 이런 연출은 어느 조운빠의 머리에서 나온 모에냐! 아오 꺼벅 죽겠네!!!ㅠㅠ
그리고 그 순간 등장하는 백룡구의 액션. 드마라의 이 백룡구는 사람 키 정도는 기냥 가볍게 뛰어넘는 서전트 능력자이며, 쓰러져 있다가도 주인을 구하기 위해 조조군을 두두두두 날려버리며 달려오는 그 패기는 화봉의 적토마 못지 않다. 그야말로 마중백룡이다. 드라마 적토? 그건 그냥 발만 세 배 빠른 녀석이지.(...)
-근데 이 드라마의 조조는 이미 일전에 조운을 가까운 거리에서 본 적이 있지 말입니다. 이제와서 누구냐고 묻다니 그새 잊어버렸는가. OTL 서주에서 어라 저거 여포군임? 하고 조조 본인이 깜놀한 그 장수지 말입니다. OTL
-장판파의 의의라 하면, 작게는 적벽대전의 전초전이며 크게는 유비 패밀리가 바닥의 바닥을 치고 욱일승천하게 될 고비란 게 되겠지. 이번 신품에서는 조운의 무쌍을 찍는 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유비군과 백성들이 진짜로 죽어라 도망쳐야 했던 절박감에 대한 묘사는 좀 부족한 느낌이다. 장비의 만인지적 포쓰는 또 왜 이리 순식간에 무게없이 지나가나 ㅠㅠ 뭐 어쩌겠어. 이 제작진은 돈과 기술과 몇몇 캐릭에 대한 빠심은 좀 있을지 몰라도 "삼국지"라는 커다란 이야기의 호흡을 다루는 데엔 관심이 적은 모양이니까. 그저 모에를 일으키는 캐릭과 장면에 그때그때 환호하며 편한 마음으로 보는 게 좋겠다. 어차피 드라마로는 84부작이 있고 나에게는 화봉요원이 있다고.
.....................아니 내가 방금 무슨 망발을.....................................OTL
-마지막으로.
-장판파의 의의라 하면, 작게는 적벽대전의 전초전이며 크게는 유비 패밀리가 바닥의 바닥을 치고 욱일승천하게 될 고비란 게 되겠지. 이번 신품에서는 조운의 무쌍을 찍는 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유비군과 백성들이 진짜로 죽어라 도망쳐야 했던 절박감에 대한 묘사는 좀 부족한 느낌이다. 장비의 만인지적 포쓰는 또 왜 이리 순식간에 무게없이 지나가나 ㅠㅠ 뭐 어쩌겠어. 이 제작진은 돈과 기술과 몇몇 캐릭에 대한 빠심은 좀 있을지 몰라도 "삼국지"라는 커다란 이야기의 호흡을 다루는 데엔 관심이 적은 모양이니까. 그저 모에를 일으키는 캐릭과 장면에 그때그때 환호하며 편한 마음으로 보는 게 좋겠다. 어차피 드라마로는 84부작이 있고 나에게는 화봉요원이 있다고.
.....................아니 내가 방금 무슨 망발을.....................................OTL
-마지막으로.
상산의 그 남자는 어디서나 우월합니다
Posted by 양운/견습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