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메 스튜디오에 어슬렁거리다 뉴스 하나 물어왔습니다.

미식축구 만화를 계기로 인기...경기인구도 증가세

저 치떨리는 애니실드=_=를 봐온 분들이라면, 요즘 거기서 가와사키 미식축구 월드컵에 대해 몇 달을 광고한 걸 아실 겁니다(한국팀도 소개되었죠). 기사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올해 대회 3연패를 노리고는 있다지만 한동안 경기인구가 감소추세던 일본의 미식축구가 만화 하나로 인해 인기를 얻기 시작해 요 몇 년간 급속도로 저변을 넓혀가고 있다, 정도 되겠습니다.
..아니 아무래도 좋은데 일본미식축구협회의 여러분, 진지하게 충고합니다. 제발 저연령층에 미식축구를 전파할 목적으로 애니실드를 적극 홍보하는 것만은 좀 참아 주십쇼, 그게 뭔 테러랍니까...;;;;;
....아니 물론.. 우리 국딩 시절에 배구공에 불꽃마크 그리고 오복성패스를 연습하게 만든 건 저 유치찬란하면서도 불타오르던 피구왕 통키라지만...;;; (애니실드는 버닝은커녕 스팀만 오른다)

그나저나 한국팀이 독일과 미국에 졌다고는 해도.. 제가 본 아이실드 극장판에는 독일어로 번역된 원작의 몇 장면이 들어가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유럽 쪽은 동양보단 미식축구에 관심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미국이야 더 말할 것도 없는 미식축구 종주국이고요. 하다못해 사회인팀이라도 있는 나라들을 상대로 변변한 팀도 없이 동호인끼리 나간 거니 졌다 해도 부끄럽게 여길 일은 전혀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랄까, 미국한테 0 대 77로 깨진 걸 보니 마오 데빌배츠가 데이몬고에 입학하자마자 치른 오죠와의 연습시합부터 떠오르더랍니다만..; 여튼 수고들하셨습니다!


p.s. 이나가키 씨는 미국의 대승을 당연하게 여기시던데, 물론 그게 당연한 거란 걸 머리로는 아는데도 쪼까 섭하더이다... =_=

Posted by 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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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두들라 2007.07.13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7월 7일부터 한국의 1승을 기원했더이다. 중계를 바랄 수는 없지만 신문에 관련기사 실리기만 빌었는데....미국과 결과가 77-0이란 머리기사 보고 떠오른 생각이.......애니실드 데스 게임 시리즈 중 하나, 복날 도망다니는 개처럼 미친 듯이 런으로 터치다운 나던 나사와의 일전이었습니다. -_-;;;;

    게다가 77점?!!!! 젠장! 어찌 TFP 킥 한번 안 빗나갔냐!!! 그 정도 점수 먹었으면 애교로라도 한번 실수해줄 것이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아니야! "다들 싸우기 위해 이 곳에 와있는데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잘못된 거야"라는 세나 대사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래! 미국팀. 끝까지 봐주지 않아서 정말 고맙다. -_-*

    어흐흑! 처음 줄전한 한국을 강팀이라고 소개해준 애니실드에게 감사해야 할지...염장 지르냐고 증오해야 할지...

    그래도 일본이 3연패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처음 출전한 미국이 장난이 아닐 터이니....

    아! 애니실드 홍보...........뭐야? 미식축구 홍보를 포기한 거냐?
    (그런데 말입니다. 정말 아무 기대도 안하고 생각없이 봤던 제 친구는 제가 건네준 시디를 몰아서 며칠 안에 다 보더니 작화 망가지는 거 빼곤 볼만 하던데? 라고 말합디다. 제 소장본 아이실드 보여줘도 너처럼 버닝할 정도는 아니라고 말하기도 했지만...;;;;)

    이나가키씨에 대해선 저도 쪼까 섭할라고 하다가 말아야 하나 심정입니다.
    한국팀!!! 그래도 미국전에서 터치다운 한번 해보는 게 목표였다는 기사를 읽었던 것 같은데...;;;;;; 그나저나 독일에도 졌습니까? 저는 토너먼트로 알았는데 아닌가 보군요. 프랑스랑 5,6위전 한다고 들었던 것 같았는데.....;;;

    좌우지간 한국팀!!! 수고하셨어요!

  2. 견습기사 2007.07.14 0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고 보니 터치다운+TFP 열한번이군요.; 애니실드에서 첫 출전인 한국팀을 강팀이라고 소개할 때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하고 제가 난감한 기분이 들던데, 뭐랄까 애니실드의 한국진출을 염두에 둔 인사성 멘트였나 싶어집니다.;
    애니실드를 보고 화를 내는 사람은 아이실드를 나름대로 이해하고 캐릭터관 같은 걸 세운 사람이죠. 자신이 이해한 원작과 심하게 다르게 나가니까 화가 나지 않을 수 없는 거고.. 그런 것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원작이 어떻든 애니가 어떻든 오십보백보로 보이겠죠. 당연하다면 당연한 일입니다.
    어쨌거나 우리나라에서 굳이 미식축구가 야구나 축구같은 인기를 얻어야 할 이유는 없으니까 실망이나 분노 같은 건 전혀 느껴지질 않네요. 그저, 순수하게 미식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그들에게는 정말 일생동안 잊혀지지 않을 귀한 경험을 했다는 게 잘 됐다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