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랑님 댁에서 끌어왔습니다.
■우선, 질문을 보지 말고 자신의 삼국지로 12명을 들어봅시다♪ 음.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이든 누구든 12명.
1. 조운
2. 제갈량
3. 장비
4. 등지
5. 강유
6. 노숙
7. 장료
8. 순욱
9. 조조
10. 돈횽
11. 서서
12. 가후
■ 6번과 11번 어느 쪽이 좋은 대학교사가 될 것 같아?
흠? 노숙과 서서? 으음.... 비교하자니 서서는 등장이 너무 짧다. 연의를 기준으로 가자면, 제갈량은 입사 초기에 유비의 구신들을 상대로 약간 애를 먹는데 서서는 아무 위화감 없이 바로 섞였더랬으니 중고등학교 선생님 쪽이 더 어울릴 것 같다. 노숙은 교수를 해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전공필수라 꼭 이 수업 들어야 하니 넣어주세요 이번에 에프면 학고에요 권총을 반려해주세요 무릎꿇고 우는 학생들한테 마음이 약해지는 온화한 교수님이 되겠지.
■2번은 섹시하다고 생각해?
고우영 선생님의 제갈무후를 소환합니다.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_-*
■12번이 8번에게 임무를 맡겼습니다. 어떤 임무? 성공할것 같아?
가후가 순욱한테? 가후가 마초 잡으러 서량에 간 동안 순욱한테 보급 시킨다거나? 그런데 서열을 따지자면 이건 하극상 아닌가?;; 아무튼 순욱은 유능하니까 뭘 맡겨도 잘 하겠지. 다만 마초의 난 무렵에 빈찬합이;;;
■9번이 좋아하는 책은 뭐야?
조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이 사람은 당대의 다독왕일 텐데;;; 손자병법에 직접 주석을 달았고 그게 후세에도 높이 평가를 받았더랬으니 병법서 쪽 덕후였을 가능성은 있음직하다. 그 외에는 시경을 위시한 온갖 문학서적?
■2번이 6번에 충성을 맹세하는지, 6번이 2번에게 충성을 맹세한다. 어느 쪽이 있을 것 같다?
제갈량과 노숙? 아니 잠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있을 수 없어 어느 쪽이든 있을 수 없어. 동오의 노자경이 그리 만만한 사람이더냐. 기각!
음. 두 사람이 같은 나라에서 같은 주군을 모신다고 가상세계를 깔아본다면, 노숙이 제갈량 쪽에. 이것은 도독과 승상의 차이이다.(...)
■5번이 룸메이트를 찾고 있습니다. 9번이나 10번, 어느 쪽과 함께 아파트에 살아?
강유가 룸메를 찾는데 후보가 조조와 돈횽..이라면....음.......
돈횽 쪽이 낫겠다. 이 인생 피곤한 사람한테 조조라니 집에서까지 (여러 의미에서) 피곤하게 만들고 싶지 않다.;
■2번과 7번과 12번이 함께 저녁 식사를 먹으러 갑니다. 무엇을 먹고, 어떤 이야기를 해?
제갈량, 장료, 가후? 화봉요원이 생각나는데. 7기님녀석이 어찌어찌 해서 허도 근처에 흘러갔다가 3기 가후 형님께 덜미를 잡혀 강제로 서량식 식당에서 밥을 쏘임당하고(...) 마침 그 식당에 들른 장료가 합석해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다 7기를 위나라에 취직시키기 위해 살살 떡밥을 던질 것 같다. 내 상상이지만 그만해. 7기는 이미 조운에게 침을 발랐어. 침을 발랐으면 먹어야지.(...)
■3번이 10번에게 도전장을 보냅니다. 무엇이 일어나?
장비가 돈횽에게? 푸핫ㅋㅋㅋㅋㅋ일기토! 일기토 말고 뭐가 또 있겠냐!ㅋㅋㅋㅋㅋㅋ
■1번과 8번의 제일 소중한 것을 훔쳤습니다.
조운과 순욱의 제일 소중한 것. 음. 조운에게 제일 소중한 건 대의나 긍지 같은 추상적인 것이었을 듯한데. 훔칠 수가 없잖아. 혹시라도 그런 것이 꺾인다면 죽음을 택하고도 남을 듯하다.; 순욱에게 가장 소중한 건 물론 한나라. 그러므로.... 빈찬합이군. OTL
■7번과 12번이 제일 바라는 것이 사실이 되는 스토리를 만들어 주세요.
장료와 가후? 장료는 진정한 무신이 되어 후세 사람들이 장제묘를 설립하게 되고 가후는 실제 역사 그대로 조용히 평화롭게 적당히 출세하고 후손들의 안녕을 지켰습니다. 끗.
?????????
■4번과 1번이 협력하는 시나리오를 작성합니다. 어떤 스토리로 해?
조운과 등지? 아니 이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인 쪽으로 가면 내가 팬픽질한 게 조금 있긴 한데 그건 넘어가고(...) 그런 시나리오라면 이미 있지 않은가. 실제 역사의 1차 북벌이 그랬고, 나본이 써줬고, 한술 더 떠 용의 부활이 나왔고. 마지막이 약간 에러지. -_-; 여하간에 등지가 조운의 빠돌이인 편이 재미있을 것 같다. 그 전까지 잘 나가는 문관 테크를 타던 인물이 갑자기 조운 밑에서 부장 한 번 한 후로 죽을 때까지 무관 테크를 타는 것도 범상치 않고 말이지.
■7번이 당신한테서 주말을 보내게 되면, 어떻게 돼??
장료가? 흠... 같이 진삼을 하고 싶다. 오로지 무덕후로 묘사되는 자신을 보고 장료가 어떤 감상을 내놓을지 궁금하다.
■3번이 어떤 일이라도 해준다고 하면, 무엇을 해줬으면 좋겠어?
장비가?!!!! 그림 그려주쇼! 거병 초기부터 일평생을 그림으로 쭉쭉 그려줘! 족자나 병풍으로 만들어 가보로 삼겠어!!!
■친구중에서 11번을 닮아 있는 사람은 있어? (외관에서도 성격에서도 좋다)
서서를 닮은 친구? 으음... 머리 좋고, 인간관계 좋고, 부모님께도 꽤 효스러운 녀석을 하나 알긴 하는데. 그런데 그 친구 키가 8척이다.(...)
■2번이 4번이나 5번하고 손을 잡는다고 하면 어느 쪽?
등지와 강유 중에서 꼭 택일해야 하나? 둘 다 제갈량이 신경 써서 열심히 키운 사람들인데. (등지의 경우엔 나이가 있으니 키웠다고 하면 좀 어색하긴 한데.) 뭐어, 여하간에 제갈량의 유지를 받든 후계자 하면 강유지.
■10번이 싸울 때, 기합을 넣기 위해서 하는 말은 뭐?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ㄴ... 이러면 표절이지.(...) 조맹덕이 만들 새로운 나라를 위하여!!! 라든가? 무엇이 됐든 조조의 이름이 들어갈 것 같다.
■8번이 표현하는 노래는 뭐?
순욱을 표현하는 노래? 노래는 잘 몰라서 당장 떠오르는 것이 없다. 드높고 청아하고 당당하지만 끝이 살짝 가냘픈 곡이면 괜찮을 것 같은데. 가야금 산조라든가?
■1번과 6번과 12번은 중국집 식사를 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에 만두 1개만이 남았습니다. 모두가 만두를 먹으려고 합니다. 누가 먹을까?
조운, 노숙, 가후인가? 성격상 셋 다 서로 점잖게 양보할 사람들인데. 결국 노숙이 만두삼분지계라는 중재안을 내면 가후가 정확히 삼등분 되도록 양을 나누고 조운이 칼질해서 사이좋게 나눠 먹겠지.
■2번이 10번을 설득하려고 하면, 어떤 대사를 사용해?
제갈량이 돈횽을? 만날 일도 없는 사람을 설득해? 흠, 그렇지만 돈횽이니까 마법의 단어를 사용하면 되겠지. "조승상이 이르길..."
■5번이 체포가 되면, 어떤 죄?
.............
백약. 똥은 더러워서 피하는 거다. 어서 답중으로 도망쳐......
■6번의 비밀은 뭐?
노숙의 비밀? 음... 관우와 손권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양쪽이 서로에게 퍼붓는 험한 소리를 적당히 그럴듯한 외교적 표현으로 필터링 할 법하지 않나. 어쨌든 노숙은 손가와 유비가 싸우는 걸 절대 바라지 않았을 테니까.
좀 더 개그로 가자면, 결국 주유가 빌린 쌀을 갚지 않고 죽어버린 지금 다른 사람들은 이자조차 청구하지 않는 노숙을 칭송하지만 본인은 빈 쌀창고를 볼 때마다 시름시름 앓을지도 모를 일이다.(...)
■11번과 9번이 경주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누가 먼저 목적지에 도착해?
서서와 조조가 경주를? 격검의 서서를 밀고 싶지만 조조도 전장에서 말타고 뛰어다니던 사람인지라, 경마라면 조조가 이기지 않을까. 육상시합이라면 서서가 이길 것 같고. 결정적으로 두 사람 다 단구라서 객관적인 기록 자체는 어디에 내놓을 바가 아닐 것 같지만(...)
■위험한 밤의 돌아가는 길. 7번이나 8번, 어느 쪽이라면 안심?
장료와 순욱인가. 당장 s급 물리력을 행사해줄 수 있는 장료가 매우 든든하고 또한 당연한 선택이긴 한데,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순문약께서 밤길의 치안을 개선시켜 만인의 민생을 지켜주리라 믿쑵니다.(....)
■1번과 9번이, 세계를 4번으로부터 구하려고 한다. 11번이 도움을 주지만 나중에 11번은 4번의 스파이라고 말하는 것이 분명하게 된 한편, 그들의 손을 막기 위해 4번이 12번을 유괴. 그리고 1번과 9번이 5번의 조언을 의지하여 3번을 찾고 3번으로부터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받는다. 이 스토리의 타이틀은?
조운과 조조가 등지로부터 세계를 구하려 한다. 서서가 도움을 주지만 나중에 서서는 등지의 스파이라는 것이 분명해지는 한편, 그들을 막기 위해 등지가 가후를 유괴, 그리고 조운과 조조가 강유의 조언에 의지해 장비를 찾고 장비로부터 임무수행에 필요한 것을 받는다.
...........뭐라는 겅미??? 아니 애초에 등지가 왜 대마왕이 된 거여??? 이거 타이틀은 <총체적막장>이 그럴듯하겠는데?
■바톤을 넘겨주실 분은? (5분에서 7분)
심심한 당신께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