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삼국무쌍 6 마대, 등애, 종회, 곽회, 강유, 사마의


이번에 공개된 캐릭은 마대, 등애, 종회, 곽회, 강유, 사마의인 모양. 종종 들르는 블로그에서 공개된 이미지들을 보고 격하게 뿜었다.;;;;;;;;;;; 우선 저 로스터를 볼작시면 광영이 기합 팍팍 넣고 보아라! 우리가 남들은 듣보잡 취급하는 삼국지 후반부를 게임화했노라! 삼국지 게임의 유행은 우리가 선도하노라!!! 라고 아주 팍팍 강조하는 게 느껴진다. 그, 글쎄. 강유와 사마의는 오장원 무렵에서 잘리는 게 불쌍할 만큼 주 활동시간대가 후반에 치우친 인물이고(..아니 강유한테는 오장원에서 끝내는 게 차라리 해피엔딩이긴 한데 OTL)  등애와 종회는 신세력 진이 출현한 이상 예정된 등장이긴 한데, 마, 마대;;; 거기다 과, 과, 곽회???!!!!! 요화는! 요화는 안 나오냐! 촉장들의 단골 승진시험관이 떴잖아! 광영 이놈들이 누굴 웃겨 죽이려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더 깊이 생각했다간 미친놈처럼 웃어제끼다가 내가 먼저 쓰러질 것 같다. 일단 이미지에 대한 감상부터 끄적이며 진정하자.
마대는 지중해 출신의 유럽인스럽다. 뭐야 이 cf모델은. 서량놈이 말은 안 타고 육손이랑 같이 대항해시대 하다 왔냐? 전신 이미지만 접했지 클로즈업된 모습을 못 본 마초는 인물이 어떨지 갑자기 궁금해졌다. 근데 마대가 나왔다는 건 위연 참수도 나온다는 건가? 이야, 지못미 악어.(...)
등애는 뭔가 우람하다. 진중하고 과묵하고 야성적인 무장의 스멜이 풀풀 난다. 그런데 등애가 그런 캐릭터였던가? 물론 등애가 등산을 좀 했지만 뭐랄까, 음. 여하간 저 모습이라면 말을 더듬어도 외양과 괴리가 생기진 않을 것 같다. 진삼 전통의 위연과 설전을 붙이면 좋은 승부를 이루겠지. 흉갑이 하늘색인 걸 보니 소속은 진인 모양이다. 뭐? 등애는 진이 세워지기도 전에 죽었는데? -_-;
종회는 뭔가 나르시스트 삘이다. 다른 건 안 바란다. 강유한테 무시무시한 전용대사를 치지만 말길. 허나 그런 떡밥을 내려놓을 광영이 아니며 없어도 만드는 게 동인이다. 일단 진삼6가 발매되기만 하면 무쌍 동인지에서 종회와 강유를 묶는 벨동인지가 범람하리란 예감이 든다...;;; 그나저나 블로그 주인장 말씀대로 진삼5의 조돌쇠 갑주가 이 친구에게 갔다는 느낌이다. 뭐야 문앙도 아닌 주제. 강유, 저 갑옷을 벗겨버려! 차라리 네가 갖는 거다!(...)
곽회는 가장 먼저 떠오른 이미지가 강시였다. ....웃자ㅋㅋㅋㅋㅋ
강유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멀티레이드에서 그대로 가져온 것 같다는데, 나는 그걸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러려니 고개만 주억거릴 뿐이다. 여튼, 귀환을 축하한다! 라고 말해야 하겠으나 등애와 종회 세트가 대기하고 있으니.... 게임에서까지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강백약의 30년 인생극장을 봐야 한단 말이냐? 어차피 나에게는 그 3d 모니터인가가 없으니 진삼6를 하지 못할 테지만 생각만 해도 안쓰럽다. 물론 강유로 무쌍모드를 가면 그 30년을 한방에 보상하려는 것처럼 촉이 천통하는 스토리가 되겠지만, 진나라 무쌍모드로 가면 위나라/진나라 장수들이 얄짤없이 강유를 작신작신 패댈 것 아닌가. 힘내라 강유. 이겨라 강유. 살아남아라 강유.;
그리고 대망의 사마의. 아니... 이보쇼. 그냥 사마사 사마소랑 형제 먹지 그러쇼. 댁이 아버지 맞수? 그 얼굴로 다 큰 총각들 아버지라고라?? 그 해괴한 채찍을 버리고 다시 부채로 돌아온 건 조금 반갑다. 다만 저 모자가 조맹덕의 진화하는 어깨뽕과 더불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쑥쑥 자라는 게 매우 뿜길 뿐. 풉;;; 고깔이 높아봤자 하늘 아래 천쪼가리로다. 저래선 천통한 황제의 할아버지다운 위엄이 없지 않은가. 하기야, 사마의는 그냥 사마의구나.ㅋ

전체적으로 너무 서구화되었다는 느낌이다. 그것도 얼굴만 놓고 보면 비슷비슷해 보인다. 등장인물이 한순간에 대폭 증가해서 그런가. 일단은 삼국지가 배경인 게임이건만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삼국지'라는 느낌은 희석되는 것 같다. 뭐어, 진지하게 삼덕질을 하자고 만드는 게임도 아니고 저걸로 그런 짓 하는 사람도 없겠지만. 계속 보다 보면 어느 새 나도 적응해 있겠지 뭐. 그나저나, 이게 대체 몇 번째 추가공개인지. 앞으로도 공개해야 할 캐릭이 잔뜩 남아있지 않은가. 광영 이 님놈들이 상술에는 도가 터서 찔끔찔끔 보여주는 탓에 괜한 호기심만 들끓는다. 그래서 무후는 언제 보여주는 건데? 아니 이제는 그게 문제가 아닌 것 같지만. 여태까지 공개된 예들을 보니 승상 또한 그다지 기대는 안 하는 편이 좋을지도...;



p.s. 그리고 첨이와 육항이 추가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점점 망상에서 확신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 승상은 수염이라도 있(을테)지, 육손은......;;;
p.s.2 저, 저기, 기왕 후반까지 보여주는 거 유비 사후의 촉나라 좀 자세히, 하악, 스, 승상과 조돌쇠의 시대를, 학, 핫...!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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