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진도가 나온다고 치면...


이대로_장판파에서_진무쌍난무_날릴_기세.jpg


디시버 님은 앞으로 잔병 비슷한 조직들이 삼국 그리고 사마의에게 생길 가능성을 언급하셨다. 충분히 있을 법한 일이다. 우선 투탑 주인공 중 하나인 요원화=조운의 정체성이 평생 잔병일 테니까. 그 재능은 전장보다 공작과 암살이 주가 되는 음지에서 더 쓰이겠지 싶다. 그 방면으로는 아무리 공적이 현저해도 함부로 기록을 남길 수 없고 남이 알아도 안 된다. 그걸 깔고 짬밥으로는 관장 바로 다음인데 관장마황조전에서 가장 끝에 전이 기록되었으며 평생토록 벼슬이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다고 떡밥을 뭉치지 않으면 진모가 아니다. -_-
가설라무네, 요원화가 조운으로서 유비/제갈량을 위해 활동하며 잔병 비슷한 것을 꾸릴 경우를 가정하니 구성원이 될 법한 후보가 몇 명 떠올랐다.


진도 - 디시버 님이 언급하셨으니 패스

조통, 조광 형제 - 친자인지 양자인지 그도 아니면 조운이 클론분열한 건지는 중요하지 않다.(...) 아무튼 이 둘은 잔병 시즌2에 합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이 형제의 행적이 적힌 조운전을 참고하려고 파성넷을 열었더니 아니 왜 하필 이 시각에 터진겨! 하루치 트래픽이 뭔 소리요!;;; 해서 기억에 의지해 적어보자면, 조통은 지위가 호분중랑장에 이르렀고 조광은 아문장으로 강유를 따라 답중까지 갔다가 전사했다. 호분중랑장은 황실경호 비슷한 일을 한 모양이니 조통이 사마가 시절의 잔병처럼 유선의 보호를 전담했다는 식으로 그릴 여지가 충분하다. 조광의 경우에는 제갈량의 군사적 후계자인 강유 밑에서 강유를 보호하는 한편 공작과 암살 같은 일을 맡았다고 할 수 있을 테고. 물론 친세대에서는 조운이 연의에 충실하게 유비/제갈량 담당이겠지. 덧붙여, 제갈첨은 미안하지만 이런 보호의 대상이 못 된다고 생각하므로 제외. 의외로 애들은 아버지의 과거 같은 걸 전혀 모른 채 맑고 밝은 양지에서 자라 평범한 무관이 되었다는 식으로 그릴 진모가 아니다! 229년에서 251년 사이의 22년을 날로 건너뛸 진모도 아니다!

왕평 - 연의에서의 왕평은 "유비가 한중을 공격할 때, 서황의 부장이 되었으나 왕평의 말을 듣지 않자 진채에 불을 지른 뒤, 조운에게 찾아가 유비에게 항복(위키 왕평 항목에서 복붙)" 했다. 장뢰가 키워낸 위나라 버전 잔병 시즌2에 곽회, 왕쌍만 있는 게 아니라 왕평도 있었다고 망상 좀 해봤다. 그랬으나 왕평은 사마의가 아니라 잔병의 전 두령인 요원화=조운에게 충성해 한중전 무렵에 넘어왔을 수도 있고, 반대로 사마의에게 절대충성하는 잔병으로서 요원화=조운을 보좌하러 넘어왔을 수도 있고. 단 후자의 경우에는 왕평이 촉나라의 쟁쟁한 후기 무장이라는 걸 생각할 때 후에 촉나라 물이 들어 충성의 방향을 바꿨다고 덧붙일 필요가 있을지도. 어려서부터 군중에서 자라 문맹이었다는 역사적 사실도 잔병 시즌2로 적당한 떡밥이다.

등지 - 를 여기에 적어놓다니 이 님 뭥미? 하는 분들의 의심스런 눈초리가 시간과 모니터를 넘어 전해진다. 아니 뭐 제가 등지를 꽤 좋아한다던가 이런 이유 때문은 아닙니다.(...) 본래 형주 신야 출신이니 신야 시절부터 제갈량 내지 요원화=조운의 눈에 들어 일부러 익주에 파견된 거란 식으로 망상할 수도 있고(덧붙여 8기가 법정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나는 위에서는 법정이, 아래에서는 등지가 익주에서 유비의 입촉을 기다리며 제갈량/조운 콤비의 아류로서 암약하는 망상도 해봤다. 어, 어차피 무장들은 죄 똑똑하고 문관들은 죄 장사급 떡대를 보유한 게 화봉 퀄리티 아님?!!), 문관에서 무관으로 완전히 전향하는 1차 북벌 부터는 조운의 부장으로서 그가 사망할 때까지 수행했으니 요원화=조운이 공식적으로 사망 처리될 229년을 전후해 여러 비밀을 알며 요원화=조운을 이어 촉나라 버전 잔병 시즌2를 관리했다고 망상할 수도 있다. 심지어 등지는 사마의와 같은 해(251년)에 사망한다! 오옷?!
...아니... 방금 뭔가 요원화=등지 같은 말도 안 되는 망상이 뭉글거렸는데, 이 포스팅에만 적고 기억에서 삭제하자.;



여기서 뒤통수를 쳐서 위연? - 진선생, 왜 형주 10만군을 등장시킬 때 황영감님과 감녕은 보여주면서 반골 녀석은 꽁꽁 숨겼습니콰? 요원화=조운이 잘 나가는 걸 보면서 자신도 제갈량한테 신임받는 장수이자 촉나라 버전 잔병 시즌2의 차기 후계자가 되리라 내심 노리고 있었는데 둘 다 이루어지지 않아 좌절하고 몸부림치다 비명에 간 늦은 사춘기.. 따위는 내 일회성 뇌내망상으로 끝내자. 핫핫핫.

Posted by 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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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디시버 2010.12.23 18: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설마 화봉요원 쪽에 트랙백이 걸리리라고는 상상도 못해봐서 좀 놀랐네요...;(견습기사 님이시죠?)

    그러고보면 조통,조광 같은 경우는 여기 조운이 제대로 애를 가졌을 것 같지도 않고 하니,정말 처음부터 '그 쪽'으로 키우려고 주워온 아이일 가능성도 있지 않나 싶네요(...) 위연도 확실히 가능성 있구요. 저야 뭐 위연은 무간도 루트를 위해 준비 중인게 아닌가 싶지만...

    한편 더 제 망상 풀어 보자면 장익이나 장억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특히 언제 부턴가 저 둘 중 하나는 장뢰 양아들 정도로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 양운 2010.12.23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예, 제가 견습기사입니다.ㅎㅎ
      통이 광이가 화봉요원에 나온다면 말씀대로 목적이 있어 데려온 양자일 가능성이 대단히 높을 거라 생각합니다. 위연은 솔직히 어떻게 등장할지 상상도 안 됩니다. 그저 불시인보다는 나았으면 하는데 진모가 위연을 좋아하니...;
      그러고 보면 잔병 중에서 제일 어려보이던 곽앙에게 자식이 있었으니 장뢰라 해서 홀몸이라는 법은 없겠네요. 그런데 어떤 인물이 그 위치로 나온다 해도 오나라의 신하는 절대 아닐 거란 기분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