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챤->루리웹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에 손상향, 태사자, 전위, 장료, 월영, 원소, 장각, 그리고 가후가 공개되었다고.
뭣? 가후? 가후가 나온다고라?? 순욱은? 순욱은 안 나오냐! 곽가 어때, 순유도 좋고! 오나라는 노자경과 제갈자유 불러줘! 그러고 보니 강동의 대도독 네 명 중 셋은 예전부터 참전했는데 노숙 혼자 클론이잖아? 노숙 내놔! 그리고 첨이 각이는 언제 보여줄 건데! 숨기고 있는 거 다 안다 이 광영님놈들아! -_-+
가후가 추가되다니 반가우면서도 뭔가 아스트랄하다. 고것 참 뿜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혹시라도 이번 시리즈에 안량 문추나 황조 같은 인물들이 나와도 그러려니 해야지 싶다. 글쎄, 삼덕이라면 가태위의 대단함을 모를 수 없지만 상식습득 내지 논술대비 목적으로 삼국지를 접했을 일반인들에게는 상당히 마이너할 터라. 뭐어, 제갈탄이나 곽회, 정봉 같은 인물들이 등장했을 때 이미 광영이 마이너고 뭐고 집어치우고 삼덕의 삼덕에 의한 삼덕을 위한 진삼을 추구하기 시작한 것도 같지만.

가후
손상향, 태사자, 전위, 장료
월영, 원소, 장각

가설라무네, 가후의 디자인은 뭔가 어디서 많이 본 듯한 느낌이다. 가후의 고향인 무위는 후한말 중국 지도에서 북서쪽 끝에 위치한다. 마초는 전한 이래 명문이었던 집안의 후손이지만 조부가 관직을 잃을 무렵 강족의 여인과 혼인해 마초의 부친 마등을 낳은 고로 1/4은 강족 혼혈이다. 명문의 후손도 이민족과 통혼했다. 하물며 서량의 일반인이었던 가후임에야. 이민족설에 시달리는 건 여포만이 아니라는 이야기. (위서 가후전을 보면 효렴으로 천거되어 관직생활을 시작한 기록이 있으니 그 지방에서는 나름 괜찮은 호족 출신이었을 거라 생각된다. 당연히 한족이었을 테고. 그렇지만 삼국지에서 명문사족이나 공신의 자손들은 반드시 그 사정이 기록되어 있으며 가후는 사료가 풍부한 위나라 쪽 인사임에도 그런 기록이 없는 것을 생각할 때 마초 같은 경우와 비교하자면 '일반인'에 속하지 않을까 싶다. 이민족설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고.(...)) 그렇다지만 이건 강족도 아니고 페르시아풍도 아니고, 뭐랄까 대항해시대에서 변장도를 높이기 위해 이것저것 주워입은 것 같은 행색인데. 이스탄불 쯤은 거뜬히 통과하겠군.;;; 그런데 내가 이 디자인을 두고 어디서 많이 봤다 싶은 느낌을 받은 이유를 생각해 보니 어째 창천항로의 법정이 떠오른다. 대체 무슨 관련이 있어서?;;;

이름만 듣고 디자인을 보기 전부터 격하게 뿜은 고로 가후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같이 공개된 다른 캐릭들도 만만치 않다.
손상향은 포삼랑에 버금갈 수준으로 께벗었다. 아무리 여캐란 노출도와 방어도가 비례한다지만 일국의 공주님이요 타국에서는 왕비 근처까지 갔던 인물인데 이건 너무하잖아. 손책과 손권은 오라비 씩이나 되어서 여동생이 이러고 다니는 걸 그냥 손놓고 구경했단 말이냐? 못난 오라비들일세.(...)
태사자는 평범하게 태사자다.. 싶었는데 뭔가 이상해서 다시 보니 어라, 투구가? 이건 그리스식 투구 아녀! 항해 마치고 돌아온 동오의 젊은 애들이 항해 중에 발굴한 템을 줬나 보다.(...)
전위는 그냥 전위고, 장료도 그냥 장료인데, 장료의 경우에는 뭔가 느낌이 다르다. 아니 뭐, 진삼5부터 조돌쇠와 더불어 뭔가 중국풍을 벗어난 갑주를 착용하긴 했는데.;
월영은 대체로 께벗기와 회춘이 컨셉이 된 이번 시리즈 여캐들의 대세를 따라 의상만큼은 젊은 애들을 따라가려 노력한 것 같다. 그래도 이분은 연장자 느낌이다. 신기하네. 하긴 그 댁 조숙한 아들내미가 게임에 등장할지도 모르는 판이니ㅋㅋ 자 마눌님께옵서 이러신데 울 승상은 어찌 나올지 매우 궁금하다. 승상도 같이 젊어지면 좋겠는데?ㅋㅋ
원소는, 음... 전체적으로 일단은 명문세족 출신의 중년 남성이라는 느낌이긴 한데 그, 타이는 뭐랄까. 절대왕정 시대의 유럽 귀족이 중국의 한나라로 타임슬립해 현지에 적응하려 노력한 결과인가. 갑자기 원술이 진삼에 등장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고 있는데, 두 형제를 나란히 세워놓으면 그건 그것대로 개그가 될 게 뻔한지라.(...)
장각은 모자를 벗었다. 그리고 밝혀지는 장각의 비밀! 장각은!! 대머리였다!!! 사마의의 모자 밑이 어떨지 한층 궁금해진다.(...) 정수리가 깨끗해지고 수염도 전작에 비해 대단히 점잖아졌다. 얼핏 보면 소림사에서 수련하다 내려온 근엄한 승려 같다. 그냥 나쁘지 않네 싶다.

그래서 첨이 각이는 언제 보여주냐고. 숨겨놓고 있는 거 다 안다고. 그리고 무후를 내놔. 게임 중에 건담으로 변신한다 해서 놀랄 사람 하나 없으니까 일단 내놔.ㅋㅋㅋ


그나저나 새로 등장하는 캐릭들을 쭉 보다보니 이번 조돌쇠의 디자인이 점점 더 눈 밖으로 나간다. 5 같은 중세판타지스런 갑주까진 안 바라고, 그저 4 정도만 되면 좋겠는데. 그런데 지금 걱정해야 할 건 조돌쇠가 아니라 아직도 공개되지 않은 제갈무후인 것 같단 말이지...;;;



p.s. 이제 알았는데 하후패가 유출되었던 모양. 뭐 진나라가 등장한 시점에서 하후패의 등장은 예정된 거지 뭐.. 후기 촉장이 더 추가될 가능성은 상당히 줄어들 듯도 하고. =_= 어쨌든 강유가 심심하지 않겠네.
근데 어째서 그런 아빠한테 이런 아들이 나온겨? 그러고 보니 성채도?? 하후씨 집안은 여자들을 공개하라!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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