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감상 :  야구 안 해서 좋다. 그렇죠 최작가?

요즘 왜 갑자기 최훈이 이리도 자정에 맞춰 제꺽제꺽 연재하는 건지 그 저의를 모르겠다. 짐작이 아주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첫째로 지금 스토브리그가 아주 개판이고 내가 최작가인 건 아니니 함부로 남의 속내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고 싶지 않다. 그보다 2부 시작한 이래 요즘만큼 진도가 척척 나가던 적이 없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1부 때처럼 적절한 속도감과 적절한 패러디로 가준다면 사마염의 통일 때까지 쭉 보고 싶어지겠지. 다만 촉나라 좀 이상하게 짓밟지 말아줬으면 좋겠는데. 장판파 전후해서 작가가 한 짓이 있다 보니 영 불안하다. -_-;
주유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내가 원체 진상악성막장촉빠이기도 하지만, 촉빠의 정신머리를 빼놓으려 노력하고 볼 때도 주유보다는 노숙을 더 높게 치는지라. 역사적인 판단은 둘째 치고, 감상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개인적으로 주유의 죽음에서 24년 후의 오장원을 겹쳐 보곤 한다. 그래서 그런지 최훈의 연출은 생각보다 비장감이 덜하다는 느낌이었다. 태사자의 죽음은 작가의 안타까움이 절절이 묻어나던데 왜 주유의 죽음은 그냥 가물거리던 촛불이 조용히 꺼진 느낌인 건지.



한편으로 나를 광분시켜 마침내 포스팅까지 하게 만든 이것


유키미츠!!!!!!!!!!!!!!!!!!!!!!!!!!!!!!!!!!!!!!!!!!!!!!!!!!! ;ㅁ;
전위의 졸병으로 쿠리타가 나왔을 때도 나는 무척 기뻐했지. 그래, 한때는 혹시 우리 히루마가 나오지나 않을까 조마조마한 심정으로 승상님 데뷔를 손꼽아 기다린 적도 있었고. 뭐 제갈 양은 됐고(...) 그보다 촉은 이제 강유가 어떻게 될 것인가가 문제겠지? 유관장조+제갈이 최훈 오리지널인 상황에서 과연 강유는 오리지널 테크를 탈 것인가, 패러디 테크를 탈 것인가. 지금껏 최훈이 보여준 것을 보면 차라리 패러디 쪽이 낫다고 본다. 이쯤에서 나는 적절하게 데이몬의 21번 꼬맹이를 생각해보지만(...)




p.s. 악 연장 동점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s.2 징크스가 뻔히 있는데 국대 축구를 본 내가 미친 놈이지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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