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국지연의 동인 버닝 50문 50답 ]
1. 닉네임은?
-본진인 티스토리에서 쓰는 닉은 양운. 진짜 닉은 견습기사.
2. 닉네임을 그렇게 지은 이유가 무엇인가요?
-창세기전1&2의 주인공 흑태자에 열광하던 시절, 포립에 아바타를 만들다가 급조. 흑추맹인 나는야 게이시르 제국의 견습기사! 영원히 전진! 전하 아니면 죽음을! ...이라는 이유였음. 그 외에도, 나는 언제나 배우는 입장이라는 의미에서 쓰는 닉.
3. 삼국지를 처음 접한 건 어떤 매체, 어떤 것이었나요?
-제목도 기억나지 않는 학습만화.
4. 삼국지의 매력은 무얼까요?(뭣 때문에 빠졌나요?^^)
-재밌으니까!
고우영 삼국지로 처음 완독했을 때는 고우영 선생님의 스토리텔링과 깨알같은 유머가 몰입하게 만들었던 듯. 그 전에 단발적으로 접한 학습만화 삼국지들은 정말 재미없어서 끝까지 본 적이 없었음.
그 다음에 접한 정비석 삼국지도 재미있으니까 단숨에 읽어내려갔음. 좋아하는 인물들이 픽픽 죽어나가는 5권부터는 좀 힘들었지만.
더러운 한 마리 삼덕이 된 지금은, 아마도 창천항로의 이 장면이 모든 것을 설명하는듯.
5. 삼국지의 어떤 판본, 혹은 어떤 매체의 것을 좋아하나요?(ex: 용랑전, 창천항로, 조조전, 이문열 평역 본 등등)
-삼국지가 소재면 가리지 않고 접촉. 사료 평론 소설 만화 애니 드라마 영화 게임 삼갤(!), 가리지 않음.
사실 모든 부분이 좋다, 라기 보다는 이 장면에서는 이 작품이 좋다, 로 분류해야 함. 그만큼 삼국지는 파생된 창작물이 많으니까. 굳이 종합적으로 순위를 매기자면 각인효과에 의거, 1순위는 고우영 삼국지(만화). 영웅삼국지(소설)가 그 뒤를 제법 추격했음. 근래에 정사를 조금 읽어 보니 영삼이 얼마나 정사에 충실한지 새삼 깨닫게 되어 마음 속에 있는 북방선생께 큰절을 올렸음. 화봉요원(만화)도 좋아하긴 하는데 어디쯤에 순위를 매겨야 할지 알 수 없음. 이건 어디까지가 사마의의 손바닥 안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임. 7기님녀석을 건드리는 순간 진모는 나와 진지하게 철의 대화를 나누게 될 것임.
6. 세 나라 중 어디가 제일 마음에 듭니까?
근데 황영감님은..?
7. 세 나라 중 어디가 제일 마음에 안듭니까?
-형주 뒤치기에 들어간 순간의 오나라
8. 주군으로 삼는다면 이 사람이 제일 좋다.
-그 시대 최후의 군자 유우, 유백안을 모르는가!
농담이고 유비. 몸이 존나 고생이지만 유비 패밀리에는 "행복한 꿈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는 로망이 있음.
9. 가장 마음에 드는 장수는 이 사람!
쩔어주는 내 남자한테 열폭해라. 기병으로 나오면 얄짤없다는? 신산도 닥버라는?
10. 제일 마음에 드는 모사는 이 사람!
出師未捷身先死 長使英雄淚滿襟
11.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이 사람!
쩔어주는 내 남자한테 열폭해라. 기병으로 나오면 얄짤없다는? 신산도 닥버라는? (2)
12. 이 사람이 아버지였으면 좋겠어!
-그닥. 가족으로서는 다들 대략 좋지 않은데.. 굳이 고르자면 제갈규?(...)
13. 이 사람이 오빠/언니였으면 좋겠어!
-간옹ㅋ
적어놓고 생각해 보니 내가 셔틀로 전락할 위험이 있네.
14. 이 두 사람이 형제간이면 좋았을텐데.
-조운&제갈량. 이게 다 복숭아 브라더스 때문이다.
15. 이 두 사람이 군신간인 걸 보고 싶었다!
-유비&순욱. 어떤 군신이 되었을지 진짜 궁금함.
16. 가장 마음에 드는 장면은 여기.
"무릇 큰 일을 이룰 때는 필히 사람을 근본으로 삼는 법이오.
지금 사람들이 내게 귀부하는데 내가 어찌 차마 버리고 떠나겠소!"
17. 이 사람이 내 선생님이라면 좋겠다.
-여몽. 다 됐고 공부비법 좀 -_-;
18. 이 사람이 내 연인이라면 좋겠다.
-조조. 정씨와 관련된 일화라던가, 첩들이 먹고 살 궁리까지 고려한 유언 같은 걸 보면 확실히 자기 유부녀들여자에게는 따뜻한 허도 남자.
19. 가장 세다고 생각하는 장수.
-일신의 무력? 아니면 지휘관? 전자는 역시 여포, 후자는 조인
물론 내 마음 속 넘버원은 언제나 이 사람.
우영선생님께서는 조미네이터를 잘못 적으신 듯하지만
20. 안목이 제일 넓었다고 생각하는-스케일이 큰?-사람.
-스케일? 흠, 전략적 관점으로 따지자면 역시 제갈량. 판도가 거진 가름 난 상황에서 절대적 열세인 세력을 단숨에 역전시켜 대륙 전체를 넘보도록 키울 구상을 한 것만으로도 굉장한데, 실제로 어느 정도 실현하기까지 했다는 게 정말이지.
21. 이 사람만은 정말 싫다.
-손제리 개새끼.
그래도 요즘엔 내 인식이 많이 나아진 편. 형주 뒤치기에 들어간 순간과 육손을 홧병나게 만들 무렵 한정임.
게다가 더 열받는 놈이 하나 있었으니.
그 입 다물지 못할까?
22. 나는 이 사람하고는 어쩐지 매번 싸웠을 것 같다.
-제갈각. 글쎄...
23. 주군으로 절대 모시고 싶지 않은 군주는?
-꿀공. 비전도 뭣도 없이 야심만 큰 인간이 윗자리에 서면 그 지위가 높을 수록 민폐의 규모도 커짐.
24. 만약 삼국지의 시대에 살았다면 나는 장수/모사?
-음... 굳이 따지자면 문관. 그렇지만 지방의 말단공무원이겠지.;
25. 만약 삼국지의 시대로 간다면 누굴 만나고 싶은가요?
-형주 시절의 유비 패밀리. 형주 문제로 줄타기를 하는 와중에도 드디어 뭔가가 풀려가는 것 같아 앞날에 대한 희망에 누구나 반짝반짝했으리라.
26. 이 사람은 스스로 불행해 했을 것 같다!
-임종 직전의 손책. 아무래도 이건 화봉요원의 영향이 좀 있는듯.
27. 호위병/보디가드로 삼고 싶은 사람은?
-전위.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28. 가장 잘생겼을 거 같다 베스트?
아. 아래에 있는 태사자는 신경쓰지 마세요.
29. 가장 술버릇이 나쁠 것 같다 베스트. 어떤 술버릇일까요?
-손권의 술버릇은 정사인증. 애먼 신하들 갈구지 마셈.
30. 술친구하고 싶은 사람.
-간옹ㅋ
31. 이 커플링을 보고 싶다.
-자룡공명.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가끔은 솟아나는 조운빠심을 주체하지 못해 등지->조운 같은 짓을 함. 내 블로그니까 하는 소린데 모처에서 그 일방통행과 관련해 썰이 형성된 과정에 상당히 깊이 개입되어 있음. 이 자리를 빌어 등백묘에게 백배사죄함.(...)
32. 이 커플링만은 정말 싫다.
커플링으로 덕질하진 않는지라.
33. 가장 슬펐던 장면은?
-유비의 죽음. 유비를 그리 좋아하지 않던 시절에도 유비가 죽은 순간 뭔가 굉장히 중요한 것을 잃은 것처럼 허전해졌음. 물론 빠심으로 말하자면 조운의 죽음. 나는 거기서 책 덮음. ^_^
34. 가장 화가 났던 장면은?
-이릉. 관우의 죽음부터 차차 기름 뿌려가며 쌓이던 장작에 확 불이 붙은 기분이었음.
35. 가장 기뻤던 장면은?
여기서 시간이 멈춰야 했어ㅠㅠ
36. 가장 조마조마했던 장면은?
-화용도 추격. 왜 그럴까?
37. 가장 애처가였을 것 같은 사람은?
-하후상(...) 농담이고, 글쎄 시대가 시대인지라 애처가라는 게 덕목으로 여겨졌을 것 같진 않음.
38. 나와 가장 성격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능력치를 백배 다운그레이드한 마속(...)
39. 이런 매체로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좋겠다!
-내가 항상 말했죠 1차 북벌 영화로 보고 싶다고.
40.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41. 운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후한말과 삼국시대는 중국사에 유래가 없을 대혼란기의 도입부였음. 인간세상에 생지옥이 펼쳐지는데 누가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다만 살아남으면 다행이고, 역사에 이름을 남길 정도면 건승한 거.
그딴 거 없고 유비가 사람을 만나는 운은 레알 넘사벽. 유비의 인생역정 자체는 하늘로부터 철저히 버림받았나 싶을 정도로 운이 바닥을 치지만.
42. 충분히 살지 못했다, 요절해서 더욱 슬픈 사람은 이 사람!
-객관적으로 요절이 슬픈 나이를 말하자면 조충이라던가, 손책이라던가. 뭐 많겠지.
요절이라기엔 조금 어폐가 있는 듯도 하지만, 정말 아쉬운 사람은 노자경. 그가 좀 더 살았더라면 형주분쟁은 어떻게 막을 내렸을까.
43. 나라를 말아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유선 까지 마라. 삼국의 모든 군주들 중 제일 장기집권했다. 유선 까지 마라.
안락공은 내가 깔 거야. ^_^
44. 이 사람의 배우자는 불행했을 것 같다.
-유비 : 처자는 의복과 같고 형제는 수족과도 같다. 의복은 떨어지면 꿰맬 수 있지만 수족은 떨어지면 다시 돌이킬 수 없다.
당신이_그_네타를_하면_안_되지(n).jpg
45. 자식복이 없다고 생각되는 사람은?
-다들 자식이 아버지만 못했음. 거의 유일한 예외인 손견은 자랑스러워해도 됨.
46. 마음에 드는 무기나 서적, 도구는?(아이템?^^)
-백우선! 휘두르면 레이저가 나갈 것 같
47. 스스로 강해져서 지켜주고 싶은 사람은?
-.....승상. 지켜봐 주십시오! (feat..강백약)
48. 잠버릇이 제일 나빴을 것 같은 사람은?
-융중의 와룡(...) 왠지 데굴데굴 온 방안을 굴러다녔을 것만 같은 이미지.(...)
진지하게 말하자면 ...음 딱히 생각나는 인물이 없음.;
49. 마음에 드는 캐릭터와 하루를 보낸다면 무얼 할 것 같나요?
-스토킹하면서 본 대로 들은 대로 적어 유포한다. 촉나라에서 기록한 1차사료가 발굴되던가 해야지 내가 진짜 조운빠질을 하다 보면 성질이 뻗쳐서 진짜... 아오!
50. 마지막, 드디어 50번! 한 마디!
-내가 말했죠 나는 진상악성막장 촉빠에 조운빠 제갈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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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자 miro
출처 http://www.samguk50.w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