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어? 난 말년병장 웹툰 보러 갔는데 왜 삼국전투기가 먼저 올라와있지? 지금 분명히 수요일인데?


2.

제갈빠 조운과 유비빠 위연이라. 흠, 네들 둘 딱 봐놨다.
비록 내가 동인해석질을 할 때는 상산남자와 융중남자를 붙여놓기 좋아하지만 실존역사인물로서 접근할 때는 둘 다 기본 스탠스가 골수까지 유비빠돌이라는 걸 결코 부정할 수 없는지라. 이번 연재분에 최작가가 그려놓은 저 구도를 망상해본 적 없는 것은 아니나 그리 좋아하는 해석은 아님. 무엇보다도 최작가의 아프로 녀석은 유비빠가 아니거든. -_-; 항상 하는 소리지만 나의 상산남자는 그러치안아! 그러나, 해석이고 취향이니 존중해야지 뭐. 어쨌든 조운과 위연을 대립구도로 보는 게 소소하게 망상할 맛이 있긴 함. 조운은 유비의 직속 부곡 출신이지만 관장과는 별개의 세력으로서 제갈량과 보다 정치적으로 가까워 보인다는 이미지가 있고, 똑같이 유비의 직속 부곡 출신이어도 위연은 관장의 계보를 잇는(정확히는 이으려 발버둥치는) 2세대라는 느낌이니.
가끔, 조운이 나서서 동오와의 전쟁을 반대했을 때 군부에 있던 관장 계열의 의협 . 부곡 출신 고참들이 엄청 섭섭해했을 거라 상상하곤 함. 망상이 아니라 상상.


3.
그리고 이번 주 연재분을 보자마자 포스팅을 하게 만든 이 컷


?! 강백약 씨? 저 꼬꼬마가 강백약 대원수님이라고라? 왜 강유가 시카마루지? 그럼 강시카가 제갈 양을 졸졸 쫓아다니고 강시카가 삼성 후계자 하후패와 하하호호 하는 건가? 뭔가 상상이 잘? 아니 그보다 시카마루? 강백약의 성격이 그러니까? 어라? 시카마루는 만만디고 친구 있고 취미도 있는데?



p.s. 근데 최훈 이 양반이 위연의 연을 演이라고 써놨네. 아직 파성넷이 복구되지 않아서 확인은 못 했지만, 延 아니었나?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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