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를 정리하다 홈페이지 용도로 분류한 폴더에 들어갔다. 재작년에 홈페이지를 리뉴얼하면서 메뉴의 절반을 쳐냈더랬다. 그때 지운 것 중 하나가 낙서란이다. 하드에 남겨놓은 폴더에는 그 낙서란에 올렸던 낙서가 아직 들어있었다.
나는 타블렛을 구경조차 해본 적이 없다. 리딩 판타지의 오이밭에서 노는 동안 내 도구는 언제나 마우스였다. 차이가 있다면 볼마우스에서 광마우스로 진화(?)한 정도인가. 러프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연습하기 싫어서) 채색 쪽은 전혀 하지 않았더니 색칠 따윈 할 줄 모른다. 해서, 내가 리딩의 오이밭에 끄적인 것들은 레알 '낙서'였다. 그래도 오랜만에 봤더니 반갑다. 나 자신에게 추억팔이 하는 차원에서 몇 개 올려볼까 한다.
이하의 낙서는 대부분 리딩 판타지의 오에카키란에서 2003년~2005년 사이에 끄적였다.
2003/7/2
2003/7/6 코멘트가 "태양을 향해 달리는 말"인 걸 보니 디알 1챕터 마지막 장면인 듯. 근데 댓글에는 태양을 등지고 달리는 것 같다는 말이 올라왔던 것 같다. 나도 동의(...)
2003/7/16
2003/7/19 아오 웬수
2003/7/22 배경에 적힌 건 모두 슬레 노래 제목임.
2003/7/28 ?? 뭔가 화나는 일이 있었나 보다.
2003/8/24
2003/8/25 위, 아래 연작. 아래는 물론 내 드림이고 위쪽이 실제 있었던 일.
2003/9/29 아오 웬수2
2003/10/24 사실 지금도 이 녀석은 별로 안 좋아한다.
2003/10/24 아 맞아 나 이런 캐릭이었지ㅋㅋㅋㅋㅋㅋ
2003/11/18 올려놓고 나서야 실수를 발견했는데 수정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2003/12/3 젊은 시절의 키 선장을 그린다고 그렸던 것 같다. 어디서 좀비떼 쫓아오는 소리가 들린다.(...)
2003/12/22 하리야 선장을 그린다고 그렸던 것 같다. 댓글에는 숙취에 시달리는 것 같다는 평이 올라온 걸로 기억한다.
어디서 좀비떼 쫓아오는 소리가 들리는데(......)
2004/1/15 검심이 영화화 된다는 소식을 들었음. 보아하니 사이토편 까지는 들어가는 모양인데 우려 반 기대 반.
혹시라도 시리즈물이 될 경우 나는 교토편을 실사로 볼 자신이 없다. 명작은 추억으로 남겨주길.;;
2004/1/20 ?? 왜 이런 낙서를 했나 봤더니 코멘트가 또 슬레 관련. 아오 웬수3
2004/2/6 처음엔 브록 레스너를 그리려고 했던 것 같은데(...) 결국 샌슨이라고 둘러댄 듯.
2004/2/8 ㅋㅋㅋ 이게 아마, 빅쇼가 619 하는 상상도였던 것 같다. 지금 보니 레이를 좀 크게 그렸네. 아 에디 보고 싶다. 멀쩡한 벤와도...
2004/2/15
2004/2/15
2004/2/20 왠진 모르겠지만 이 연작은 대인기를 끌어 오이밭에 인간 vs. 몬스터의 무수한 전장을 펼쳐놓았다.
2004/2/22 리딩 판타지 정모에서 있었던 일. 그릇에 든 건 KFC에서 주문하고 남은 음식을 마구 섞은 무언가의...
아무튼 저분 정말로 저걸 다 먹고 만원을 따냈다고 기억한다.ㅋㅋㅋㅋ
2004/2/26 이건 네이버 블로그에 오에카키 기능이 추가되어 시험삼아 끄적인 것. 이때는 네이버에 블로그가 있었지.
2004/3/7 어, 이건.. 싸이월드 카페 오에카키란에 시험삼아 끄적인 걸로 기억한다.
2004/4/23 드디어 중간고사가 끝났습니다 이 기쁨을 오이밭에!
2004/6/20 아오 웬수4 그래도 사랑해 리나 ㅠㅠ
2004/3/10 내가 내일의 죠를 04년 이전에 봤던가? 근데 오이밭에 왜 이런 짓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2004/6/22 이건 오펜 읽던 때 같은데. 오에카키에 효과 기능이 추가되었기에 시험해볼 겸 끄적였던 것 같다.
2004/7/31 이런 낙서를 했지만 더위는 잘 참는 편이다. 추위가 쥐약이다.
2004/8/3 아오 웬수5 왼쪽의 허연 뭔가는 아래의 그놈
2004/8/10 라니구드님 댁 오이밭에 이런 짓을 했더랬지. 자넨 언제 사람이 될 텐가?(...)
2004/9/24 이 무렵 강의 듣다 지루해지면 여백에 불량경관을 낙서했던 게 기억났다.
2005/2/23 마비 자캐로 그 무렵의 내 기분을 표현했더니 댓글 왈 변비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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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ax 2012.02.06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석양을 향해 달리는 말 대작이네요~
디알만 말씀하시고 폴랩은 스루하신 걸 보니 역시 저를 추격하는 좀비떼에 무라이님도... 으악 살려주세요!
함인 2012.02.07 2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ㅋㅋㅋㅋㅋ 팬케이크도 부치고~ ㅎㅎㅎ 깨알같네요, 중간중간 레슬링도 보이고! ㅋ
팬케이크라니 그럼 그림자는 태워먹은 자국임? 후치가 팬케잌 부치던 뒤집개로 때려줄까보다! 저때가 한창 wwe 보던 때죠. 민형 블로그에 처음 굴러 들어간 것도 wwe 때문이었으니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