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제 근영이 거 닥본사합니다. OTL
캐릭 한둘의 매력으로 거의 모든 걸 커버하는 건 역시 좀 무리인 듯. 베바는 명민좌 보고 음악 듣는 맛이 있지만 이야기로서의 극 진행엔 불만이 없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 서사가 있는 작품에서 중시하는 게 이야기로서의 설득력과 재미 내지 감동 여부인지라. 내가 중시하는 그 부분에서 베바는 화원에 밀리는 듯. 다른 주연배우들의 연기력까진 내가 평하고 자시고 할 게 아니니 패스. 여하간 합창 교향곡 뜰 때 쯤 뭔가 왕건이 터진다면 모르지만 한동안 화원을 본방사수. 군선도도 추천도 너무너무 은혜롭구나 ;ㅁ;


랄까. 군주 본인이 예술 방면에 재능이 넘치면 그것도 문제 아닌가? 빵빵하게 문예부흥을 받쳐주긴 하지만 예술가들이 맘대로 하게 내버려두는 게 아니라 자기 취향 자기 기준으로 끌어가버리는 게 있지 않나. 실제로 정조 당시에 문학 쪽이었나 어디에서 정조 취향이 아닌 건 좀 심하게 말렸던 것 같은데. 이건 정조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예술 좀 했다는 군주들한테 공통으로 나타나는 현상일걸. 가물가물하네.(긁적)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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