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b

낚였다 2008. 9. 18. 14:47

어제도 주옥 같은 명언들 찬란한 열폭 처절하기까지 한 찌질함을 뽐내 주셨지만 단연 압권은 예고편.

"내 겁니다!!!"


............데굴데굴데굴데굴 굴렀심다. 아 나 마에스트로께옵서 그러시다는데 어쩔 거야 넙죽 업드려 그분의 발에 곱게 밟혀 드려야지 푸하하하하하 ;ㅁ;;ㅁ;;ㅁ;
연기자들 동작이 음과 맞지 않는 것에 대한 이야기들이 많더군요. 전문가가 아니니까 처음부터 기대할 것도 없긴 했지만 조금씩 거슬리는 건 어쩔 수 없네요. 그래도 연주회가 아니라 드라마를 보면서 싱크로가 맞네 안 맞네 그것만 따지는 것도 좀 우스운 일이긴 하죠. 전 연주 장면에선 그냥 듣는 데만 집중하렵니다. 익숙하긴 한데 뭔지는 잘 몰랐던 클래식 곡들을 토막으로라도 줄줄이 들을 수 있다는 게 전 좋습니다. 스토리? 후우, 이거 사제 플래그 아님? 작은 건우가 작은 마에가 되어 어떤 형태로든 정명환과 맞부딪치게 되는 날이 올지도. 아니 저는 대놓고 사제 플래그를 바라는 바입니다만. -_-;;;;; 첼로 아주머니 파이팅. 플루트 고딩 파이팅. 캬바레 트럼펫 파이팅. 소심하게 까칠한 콘트라 아저씨 파이팅. 오보에 영감님 만세 -ㅁ-! 약간 허구스런 드라마와 무서운 현실 사이에서 줄을 타는 저 개개의 캐릭터들이 마음에 듭니다. 이 악단이 언제까지 가게 될 진 모르겠지만 해산하기 전까지 저 찌질열폭 마에스트로의 개가 되어 쭉 훈훈한 이야기들 남겨주길 바랍니다. 아 강마에의 개가 된다는 건 결코 비참한 꼴이 아니란 거 다들 아시죠 토벤이 토벤이가 얼마나 부러운지 토벤아 ;ㅁ;
그나저나. 개인적으로 - 아니 아마도 아는 사람은 거의 그럴 것 같은데 -_-;; - 베토벤 바이러스 멜로디를 들으면서 비창이 아니라 엉뚱한 응원가 가사부터 떠올라서 약간 괴롭습니다.; 죽어도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 끄 럼 없 이~~~~♪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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