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전 덮었습니다. 어, 뒷목 뻐근하다.
로렌스, 생각보다 과격한 행동파였군요. 사실 얌전한 개 부뚜막 운운은 라일리에게 하고 싶은 소리지만(...) 역시 로렌스야말로 그 타이틀을 걸 자격이 차고도 넘치는 것 같습니다. (용 중에서는 물론, 테메레르 -_- 아니 테메레르는 원래 과격한 행동파였지.) 으음... 베스타란트가 생각나는군요.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는 건 이상을 존중하는 사람들에게는 금과옥조지만 특히 숫자로 따지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잠꼬대일 뿐이지요. 로렌스가 취한 행동은 분명 인간으로서는 칭송받아 마땅하지만 지금 배경이 전시상황이고 그가 군인이란 걸 생각하면, 글쎄요. 어렵습니다. 확실한 건 저라면 저렇게 용기있는 행동은 못 할 거란 겁니다. 저건 생화학무기나 마찬가지군요. 이딴 걸 작전이라고 구상하다니 남의 나라에 독가스 살포하던 나치와 뭐가 다르단 말인가? 유럽 쪽에서는 용을 절대로 동등한 지성체로 대우하지 않는다는 거 하나는 확실히 알았습니다. 힘내라, 테메레르. 너 살아생전에는 용권신장 될 거다.(...) 나폴레옹이 몰락하려면 7, 8년은 더 기다려야는데 이거 앞으로 어찌 되려나?

그나저나 <테메레르>의 성격이 대하판타지에서 대체역사물 쪽으로 슬금슬금 비중을 옮겨가는 느낌입니다. 그 할아버지가 살아있다니!;;; 그렇지만 아프리카인들이 백인들의 항구를 박살낸 건 카타르시스였음. 영국 입장에선 무쟈게 열받는 일이겠지만.(...)


p.s. 잘 한다 이스키에르카! 힘내라 그랜비 왕자! (풉)

p.s.2 마담 리엔은 여전히 새침하십니다.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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