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에서 <저들 밖에 한밤중에>나 <천사들의 노래가> 같은 곡이 들리기 시작했다. 열흘 후면 이제 하루종일 성탄절 찬송이 나오겠지.
06년이 저무는구나...



비록 종교적 의미는 많이 퇴색했다지만, 크리스마스 캐롤을 비롯한 성탄절 분위기를 좋아한다. 믿는 사람이든 아니든 일단 즐겁고 들뜬 기분으로 뭔가 기대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 종교는 아무래도 상관 없이 추운 겨울에 사람들이 서로 사람 대 사람으로서 조금이라도 온기를 나눌 명분(혹은 강제-ㅅ-)이 생긴다 이거다.

주께서는 평화가 아닌 분란을 가져오려고 오셨다 말씀하셨지만.. 그건 사람에 대한 게 아니지. 내 나이롱 신자인데다 입에 침을 바르더라도 절대로 바르게 믿음생활한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이거 하나는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하늘에는 영광을, 땅 위에는 평화를. 낮은 자를 높이며 서로 다른 자들이 관용으로 서로 얼싸안기를. 그것이 기독교의 본질이라는 것을.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되고

내가 예언하는 능이 있어 모든 비밀과 모든 지식을 알고
또 산을 옮길만한 모든 믿음이 있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가 아무것도 아니요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

사랑은 언제까지든지 떨어지지 아니하나
예언도 폐하고 방언도 그치고 지식도 폐하리라

...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린도전서 13:1~13







p.s. 심사 복잡하던 차에 혼자 캐롤 부르고 찬송 부르고 하다 보니 살짝 맛이 가긴 한 모양입니다. 쩝. 어찌 됐든.

oh holy night~ the stars are brightly shi~ning~  It is the night of our dear~ Savior's birth~♪


p.s. 2 뭐지? 홀리 나이트 부르니까 바로 방송에서 이 곡 나오는 것은? 뭐지 이 싱크로는?;;;


 
Posted by 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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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윈디아 2006.11.21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나 자신을 낮추고 다른 사람을 높이는 일은 매번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실천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다만 사랑해야하는 거겠죠~:)
    -여기 또 캐롤 분위기에 휩쓸려가는 나이롱 신자 하나..ㅇ<-<

  2. 홍염의눈동자 2006.11.21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월은 그저 기말고사&종강이 있을 따름입니다. [어이]

  3. evax 2006.11.21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2학기는 순식간 이군요...

  4. 견습기사 2006.11.21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윈디아님/ 우리는 파킨슨 신부가 택한 자유의 길을 가야 하는 것입니다.(응?)
    아아 동지! -_ㅜ;;

    홍염님/ 재미있는 게 없는 인생은 얼마나 팍팍하겠습니까 허허

    무라이님/ 1년이 아니라 2학기라고 하니까 비교적 짧게 느껴지는군요.;;

  5. 사과주스 2006.11.21 18: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곳곳에 크리스마스 트리가 보이고 폭탄세일 들어가고;; 아무리 그래도 더우면 영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않살아요-_-

  6. 견습기사 2006.11.22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겨울동안에만 귀국하신다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