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신청자료 도착

<오페라의 유령>이 음대에 있더냐? <캣츠>가 음대에 있더냐? 누가 레미제라블 디비디를 그쪽 도서관에 보냈어! 누구야! 중도 사서 나랑 다투자! ;ㅁ; (앞의 둘은 영화화된 것이고 - 잠깐 캣츠는 영화화라고 말하기도 뭣한데; - 뒤는 그냥 콘서트 디비디란 사실은 이미 아웃 오브 안중)
아흑... 이게 음악만 듣고 말 거면 그냥 오에스티 찍어내지 필름 찍고 디비디까지 내진 않을 거 아냐. 음대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생전 가본 적이 없으니 그것까진 짐작도 못 하겠다만 아무튼, 난 중도 멀티실에서 콤 씨와 콰스트 씨를 보고 싶었어! 그뿐이야! 근데 누구 맘대로 음대에 OTL 아흑 OTL
이 참에 음대가 어디에 있는지 찾아봤다. 노천극장 아래? 병원 뒤? 여기가 어디여?;; 그간 내가 음대생과 말 섞어보기는 커녕 음대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던 게 다 이유가 있긴 있었군. 아니 그러니까 나의 레미즈 드림팀 한 번 보려면 숱한 복학생들이 좋아하던 응원전도 때려칠 만큼 진저리치는 저 언덕을 넘어가라고라! 사서 나랑 다툴래여?! 헉, 헉... 레미즈 출사는 그냥 내 디비디를 들고 가야겠구나. 나는 음대생이 아니라 원작소설을 위시해 뮤지컬 기타 수많은 공인된 2차창작물을 포함한 "레미제라블" 타이틀에 관심있는 학우라면 누구나 손쉽게 이걸 접할 수 있길 바라고 신청한 것이었다. 의도가 완전히 어긋나버렸다. 신청자가 음대생이 아니라 무식하기로 이름높은 법대생이란 것은 한꺼번에 신간이 쏟아져서 정신 없던 사서들한텐 눈길 한 번 줄 여지도 없었겠지. 아... 이미 레미즈를 알고 어지간히 불타는 사람이 아니고서야 굳이 저기까지 가서 이걸 보고 들으려 하진 않을 터이다. 슬프다. 슬퍼. OTL

매킨토시 영감님이 레미즈를 영화화할 생각은 있다는 말은 들은 것도 같다. 먼저 영화화된 <오페라의 유령>이 여러 면에서 후에 영화화될 뮤지컬들의 타산지석이 된 처지인 걸 생각하면 마땅히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나... 나 졸업 전에 볼 일은 없겠지. 하긴 one day more 같은 건 어떻게 스크린으로 옮길지 나 같은 일자무식에게는 상상도 안 된다. -_-;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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