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빅뱅 대성 캐스팅 곱지 않은 시선...

라이센스 캐스팅 발표회와 이번의 캐스팅 추가 발표 사이에 무시 못 할 공백기간이 있는 데다 이전에 링크를 건 그 한겨레 기사(연애 자본, 뮤지컬 무대로 밀려온다)를 근거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과 캐스팅을 교환했을 가능성에 대해 생각했더랬습니다만. 흠, 저만 그런 추측을 했던 게 아닌 모양입니다.
이미 결정된 일에 계속 구시렁거리는 건 그다지 보기 좋은 모습은 아니지요. 이게 광우고기 급으로 사후에라도 들고 일어나야 할 문제인 것도 아니고요. 하지만 불편해지는 팬심은 어쩔 수 없네요. -_-a 뭐... 블로그와 카페에서 하고 싶은 말은 다 했습니다. 이제부터 공연을 직접 보기 전까지는 입을 다물겁니다. 악평은 직접 보고 난 후에도 실컷 할 수 있고, 의외로 잘 해내서 두루두루 기쁜 분위기가 될 가능성도 (대단히 낮아 보이긴 하지만) 있긴 있으니까요.

그나저나 이 추측이 맞다는 전제입니다만 설도윤씨의 태도야말로 가장 실망스럽네요. 뮤지컬 시장이 엄청 척박했던 2002년 당시의 한국에 <오페라의 유령>을 라이센스로 들여왔던 그 결단, 그 애정은 어디로 날려보낸 겁니까. 한국에서 적역을 못 찾자 외국 배우에게 한국어 교육을 시킬 궁리까지 하고 기어코 9차까지 오디션 거쳐가며 윤팬텀을 찾아냈던 것 아닙니까. 라이센스 캣츠보다도 성패가 불분명한 주제 비용은 엄청나게 먹는 그 작품에서 투자금이라도 회수할 궁리부터 한 게 아니라!
그 첫마음은 대체 어디로 간 걸까요...


p.s. 저는 뮤지컬팬이 아니라 좋아하는 뮤지컬이 몇 개 있을 뿐이라니까요? 세상이 저를 불평꾼으로 몰아가는 겁니다? (...)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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