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작년 말부터 유튜브질에 맛을 들였더니 어느 순간 뮤지컬 빅4 중 셋을 영상물로라도 경험한 자신을 발견했다. <나비부인>의 뮤지컬화란 데서 이미 에러인 <미스 사이공>은 생각 없지만 노래를 들어보면 또 어찌 될지 모르지. 사실 레미즈도 어떤 분위기인가 한 번 맛이나 볼까 하는 호기심에 one day more를 들어봤다가 이렇게 된 거니까.;
아무튼 그 넷 중 지금껏 접해본 팬텀, 레미즈, 캣츠는 각자가 지향하는 성격이 정말 다른 것 같다. 팬텀은 분위기, 레미즈는 스토리, 캣츠는 춤이라는 느낌. 앞의 둘은 그래도 소설이 원작이다보니 스토리 비중이 큰데, <캣츠>는 캐릭터 그리고 매번의 실황공연 '무대' 자체로 승부하는 게 아닐까 싶다. 실황을 못 보았으니 들은 말로 추측하는 거지만, 매 공연마다 관객들과 장난치고 애드립 터뜨리며 마치- 고양이 목숨은 9개라는 전승처럼 매번 새롭게 탄생하는 것만큼은 다른 작품들이 저 작품을 따라갈 수 없지 않을까?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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