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말 필요 없고,
니콜 브론스키 양! 내 동생이 되어다고! ;ㅁ; (88년생 아가씨입니다)

60년대 볼티모어를 배경으로 외모나 인종 등에 기반해 차별받는 소수자들이 주류사회와 춤과 노래로 화합하는 이야기입니다. 원작 뮤지컬은 안 봤으니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영화로 옮겨놨더니 아놔 로이드 웨버 이 양반아 그만 정신차리센 왠지 화가 나던 <오페라의 유령> 같은 케이스도 있으니까 방심해선 안 될 것 같네요. -_-; 아무튼 영화만 놓고 보면, 정말 흥겹고 멋졌습니다. 주인공 아가씨는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깜찍했고, 여기저기 등장하는 이름있는 배우들도 다들 자기 역할 잘 하더군요. 트라볼타 옹 굿잡 -_-b 파이퍼 누님 만쉐이 -_-b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이쪽이야말로 참 튼실했고요. 과연 흑인들은 노래부터 백인들과 차원이 다른 출력을 선보이던데요. -_-;

다루는 주제가 현실로 파고들면 엄청 무거운 것임에도 대세는 러브 앤 피스..가 아니라 여기선 댄싱 앤 뮤직인가. 아무튼 그걸로 모든 게 가볍게 해결을 보는 것에 대해 지적하는 이야기도 있던데, 미국의 뮤지컬은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중시해서 스토리는 되도록 해피엔딩으로 가볍게, 볼거리는 되도록 풍성하게 간다 카더라니까 그러려니 싶습니다. 아 그래서 세계 4대 뮤지컬이 다 영국산인 건가?;

기분이 영 아니다 싶은 날 이 영화를 보면 조금이라도 밝은 기분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나저나, 영화 보는 내내 헤어스프레이 = 오존층 주 파괴범 생각나서 조금은 거시기했다는.(...)



p.s.1 결국 크로포드 영감님 콘서트 디비디를 질러버렸음. 더이상 말하지 마! 나도 알아! OTL
근데 영감님 출력이 뭔가 약해졌네.. 세월은 못 이기는 건가.

p.s.2 사실은 p.s1을 자랑하고 싶었음. (뭐인마)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