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면서 저 넘버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이 보이더라. 그러고 보니 난 대선 직후에 이번 정권 때문에 저 노래 들으면서 진심으로 가슴 치는 일이 일어나진 않길 바란다는 투로 끄적였던 것도 같은데(기억이 맞네), 그때나 지금이나 요즘 같은 상황을 바란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난 이번 정권에 결코 표 한 장도 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들이 뭔가 잘못해서 미움 사는 일 없이 잘 해나가길 바랐다고! 도대체 촛불이 좀 줄어들라치면 바로바로 기름을 부어주는 센스는 어디서 배운 거냐? 정부는 시민들이 촛불을 끄게 만들 생각이 진짜로 있긴 있는 건가? 다 큰 어른들이 왜 이렇게까지 국가규모로 바보짓을 하냐고...
나는 차마 노래가사의 내용대로 순교자처럼 피를 흘려서라도 싸우러 가잔 식으로 말하진 못하겠지만(그리고 시위대가 폭력 행사하는 건 절대 반대하지만), 지금 정부가 정말 새겨들어야 할 부분에 대해선 몇 번이고 큰 소리로 외쳐 부를 수 있다.

Do you hear the people sing?
singing the song of angry men?
It is the music of a people
WHO WILL NOT BE SLAVES AGAIN!
Posted by 양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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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aro1923 2008.06.30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선에만 총력을 펼쳤지, 그 뒤를 생각 안 한 게 많이 보인다는
    정치 쪽 포스팅하는 분들의 의견도 있더군요.
    요컨데, '왕' 자리만 잡으면 맘 놓고 루이 14세 놀이를 할 거라는
    근거없는 낙관론에 이권 노리는 어중이들이 몰려들었다는 것...
    지금도 골아프지만, 3년 뒤 다음 총선 즈음이면 대선 전과 맞물려 벌어질
    '이전투구와 배신' 때문에 더 골치아플 걸 생각하니 모골이 송연...;;;

  2. ranigud 2008.06.30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완용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나라를 팔아먹을 줄은 몰랐습니다.
    부산과 일본을 잇는 해저터널을 뚫는다는 말도 들리는데... 만약 그랬다가는 정말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자기네 땅이라고 할 거 같고...

  3. paro1923 2008.06.30 2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한-일 해저터널은 훨씬 전부터 있었던 얘기입니다.
    아직은 얘기일 뿐이고,
    더군다나 한일합병 같은 맥락에서 추진되는 것도 아니니...

    ...오히려, 지금은 어수선한 시국을 틈타 외국에 팔아넘기기 직전인
    대우해양조선 문제가 더 심각하지 말입니다.
    (우리나라 전투함 대부분을 만드는 게 이 곳!! ...젠장.
    안 그래도 현대에서 로비 대서 만든 214급 잠수함은
    '안중근함'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일명 '바다의 락밴드'라고 불릴 정도로
    설계 구조적인 문제에 기반한 수중 소음이 대박이라
    대잠무기보고 그냥 죽여달라는 수준인데...)

  4. 견습기사 2008.06.30 2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 딴나라당에선 민주당이 신뢰를 잃은 틈을 타 누가 됐든 자기 당 인물이며 조종하기 편한 녀석 내보내 당선시키고 보자는 심보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명박은 그 과정에서 어찌어찌 해 마스코트가 되었을 뿐이고요. 딴나라당 내부에서조차 전폭적인 지지를 못 받은 채 시작했다는 게 증거죠. 게다가 명박씨한테 표 던져준 국민들도 명박씨의 '공약'이나 식견을 지지해서 뽑아준 건 아니었죠. 문제는 명박씨 본인이 그 사실을 모르는 것 같단 겁니다... 어찌 보면 불쌍한 인물입니다. -_-a

  5. ranigud 2008.12.03 11: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0-
    이래저래 정말 다 팔아먹을 생각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