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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거래하던 밀수선 선장으로부터 감마 분면에서 건진 침몰선을 산 쿼크는 화물 속에서 아기를 발견한다. 종족을 알 수 없는 아기는 대단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더니 선천적으로 중독된 어떤 약물에 금단증상을 보이면서 폭력적으로 행동한다. 소년은 짐하다로, 체인즐링인 오도만이 그를 다룰 수 있었다. 스타플릿은 소년을 특이한 표본처럼 취급한다. 거기에 반발한 오도는 소년을 정거장에 두고 짐하다와는 다른 삶의 방식을 직접 가르치려 애쓴다. 하지만 소년은 그것을 거부하고 짐하다의 본성에 따라 감마 분면으로 탈출한다. 한편 시스코는 제이크가 언젠가 말했던 여자친구 마르다를 저녁식사에 초대한다. 그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몰랐던 제이크의 모습들을 전해들으며 마르다에 대한 편견을 버린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두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오늘도 계속되는 시스코와 제이크의 부자유친 이야기, 그리고 오도와 짐하다 소년의 이야기다. 한줄로 요약하면 대략- 육아는 힘들다? (...)
-시스코는 가끔, 아기들만 보면 홀려서 정신이 혼미해지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머리도 못 가누던 아이가 어느 새 교제 중인 이성을 집에 데려올 정도로 컸다는 티를 내면 부모님 마음이란 게 다 그런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나 보다. 우리 애도 저만했는데- 이려나? 나야 부모가 아니니 그런갑다 추측하는 정도지만, 언젠가 아버지께서 어린애들이 있는 집에 다녀오시더니 갑자기 손자 보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식은땀 난 적은 있는지라. 아기들을 볼 때마다 시스코가 느끼는 게 그때 우리 아버지가 느끼던 그런 거였나 하는 생각은 든다.
그건 그거고, 시스코가 마르다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2x17 Playing God) 언제 데려와서 같이 저녁 한 번 먹자 하더니 그 말을 진짜로 지키네. 게다가 다보걸이라는 직업에 대한 불편함을 인정하면서도 일단 대면하더니 사람 그 자체로 받아들일 줄도 아시네. 하여간 대인배.;
-제이크가 아버지 앞에서 네 살 연상의 여자친구를 소개하다가 도리어 자기 자신이 소개당하는(!) 한편에서는 짐하다라는 종족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체인즐링이 지닌 고도의 과학기술의 산물로, 파운더에 무조건 충성하고 오직 전투기계로 일생을 바치도록 유전적으로 설계되었다. 신체적 특성 뿐 아니라 성격과 본성까지도 유전자조작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픽션 안에서는 믿어야지 뭐.
그치만 인간흑인아기의 이마에 괴상한 뿔이 달린 정도였던 짐하다 유아가 외양적으로 파충류를 연상시키는 짐하다 성인으로 변신하니 놀랠 노자로세. 가령 멀쩡하게 베이조인의 얼굴로 태어난 아기가 쑥쑥 자라더니 점점 카다시안의 외모로 변해가더라 하면 알파 분면의 우주토픽감 아닌가. 이거 일종의 변태 같은 건가?;
짐하다의 자의식, 그리고 체인즐링 및 보타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이 에피소드에서 4x04(Hippocratic Oath)로 이어진다.
-자아, 그리고 체인즐링-파운더가 관련된 문제이면 반드시 터지는 오도의 나이브함이 본격적으로 묘사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개체의 발전을 위한 삶을 살 수 없도록 설계된 종족 짐하다에 대해 그는 체인즐링으로서 미안함을 느끼고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려 했다. 시스코의 말마따나 그가 미안해할 필요가 없고, 키라의 말마따나 바꾸는 게 불가능할 일임에도. (키라의 경우 그들과 한 차례 전투를 겪은 후 약간의 편견에 근거해 한 말이었겠지만, 그럼에도 본질을 꿰뚫고 있었다)
오도와 짐하다 소년의 갈등 아닌 갈등은 사실 체인즐링과 짐하다의 관계가 갖는 특수성에서 비롯되는 문제다. 보타와 짐하다는 체인즐링이 창조했다. 그들의 정신과 신체와 능력은 모두 체인즐링이 그들을 창조한 목적에 최대한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때문에 능력치가 치우치는 편이며, 평범하게 진화한 다른 휴머노이드 종족들이 누리는 어떤 것들은 누락되었다 해야 할 정도로 소질이 없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들의 창조자이기 때문에 체인즐링을 신으로 섬긴다. (그리고, 그런 게 가능한 존재를 신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물론 체인즐링은 보타와 짐하다에 대해서만 신일 뿐 여타 휴머노이드와의 관계에서는 그저 좀 더 진화한 종족일 뿐이다. 오도가 그것을 아무리 설명해줘도 보타와 짐하다는 이해할 수 없다. 오도가 아무리 거부해도 그들은 그를 신으로 섬길 것이다. 어쨌거나 그들은 그렇게 창조되었으니까. 그들에게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려면 고란'아가르(4x04)나 웨이윤6(7x06) 같은 일종의 돌연변이 특성들이 그 뒤로도 이어지도록 '조작'을 해줘야만 한다. 실험실에서 배양되어 자라는 그 종족들에게는 그 외의 가능성이 없다. 아마도 오도에게 있어 이 갈등은 보타와 짐하다가 지금 모습대로 존재하는 한 평생 안고 가야 할 숙제이리라 생각한다.
이 에피소드 무렵에는 아직 이 정도까지 이들 세 종족의 관계가 구체화된 건 아닌지라.(...) 오도가 겪는 시행착오들은 그 자신이 도미니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다. 게다가 그는 체인즐링의 기준으로 볼 때 세상은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는-그것도 휴머노이드의 관점이 상당부분 반영된- 몽상을 가진 어린 소년에 불과하다. 체인즐링과 휴머노이드, 체인즐링과 보타/짐하다의 관계에 대한 그의 생각들은 나이브한 게 맞다. 본인도 바보는 아닌지라 그것을 잘 알 텐데, 그럼에도 아웃사이더라는 위치에서 직접 겪은 것들을 바탕으로 정직하게 노력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나마 두 집단의 '다름'을 조화시킬 희망이 있는 거겠지. '그러니까 어쩔 수 없어'라고 일찌감치 전제해버리면 이들간의 선택지는 점잖은 휴전선과 너 죽고 나 죽는 전쟁 둘 뿐이다.
그러고 보니 소설판의 오도는 대연결에서도 겉돌더라? 아오. o>-<
-체인즐링의 과학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 종족은 평소엔 자기들끼리 뭉쳐서 세월아 네월아 유수처럼 흘러다닐 뿐이잖아. 더이상 연구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과학의 극한에 선 것은 아니다. 그럼 언제 누가 그런 과학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건가? 동족의 일개 개체 쯤은 대연결 안에서 멀쩡한 유전자를 싹 바꿔칠 수 있을 정도이니 여하튼 유전공학 하나는 최고인 건 알겠다. 건축토목이나 기타 도구를 생산하는 기술이 필요없는 것도 이해는 하겠다. 집 같은 건 애초에 필요없고 어디에 빨리 가고 싶으면 날아다니는 뭔가로 변신하면 그만인 족속이니까. 하지만 다른 과학기술들, 예컨대 우주과학 같은 건 그걸로는 안 될 텐데. (체인즐링이 임펄스 속도로 날아다닐 수 있을지는 몰라도 워프스피드는 못 낼 거다. E=MC2, 질량 때문에 일반적인 조건에서는 광속을 돌파할 수 없다.) 설마하니 보타한테 그런 걸 맡길 리는 없고, 100명의 유아들을 은하계 여기저기에 보낸 것처럼 체인즐링 개체가 휴머노이드의 사회에 가서 뭔가를 배운 후 대연결에 합류해 전체가 지식을 공유하는 건가? 글쎄 100명의 어린이파견단(...) 같은 경우 유학이 아니라 각종 휴머노이드 사회를 총체적으로 체험하는 게 목적인 것 같던데. 오도가 수사에 필요한 것 이상으로는 과학에 관심 없는 걸로도 이건 증명된다. 게다가 그 파견단이 귀환하는 시간을 최소 5백년으로 잡을 정도면 절대 유학 보내는 건 목적이 아니겠지. -_-; 하여간 DS9의 양대 라스트보스이면서도 알려진 것보다 덜 밝혀진 게 더 많은 것 같다. 이 체인즐링이라는 종족.
-여태껏 양동이 속에서 재생하던 오도가 이번 에피소드부터는 자신의 방을 마련하고 자연스레 흘러다니며 재생하게 되었다. 어떤 의미로는 체인즐링으로서 그가 아는 세계가 양동이 밖으로 좀 더 넓어졌다는 의미인 것 같다. 자연상태일 때의 자신을 이제는 양동이에 가두지 않게 되었으니까.
이번에 복습하면서 깨달았는데, 3시즌 전반은 내내 떡밥의 성찬이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떡밥, 그거슨 바로 양동이!!! 찬양하라 양동이!!! 1시즌부터 쭉 봐왔다면 오도가 키라로부터 선물받은 집들이 화분을 그 양동이에 심는다는 게 얼마나 상징적이고 의미심장한지 모를 수가 없다. 트로이 여사의 미리니름이나 여성 체인즐링의 훼방질처럼 대놓고 제작진이 알려주는 것보다는 이런 식의 말없는 떡밥이 향기롭고 맛도 좋고 영양도 만땅이다. DS9 마지막 에피소드의 회상씬에서도 이 장면이 나올 정도면 말 다 한 거 아님? 이 떡밥은 내 거임! 냠냠 와구와구 -_-*
다음_주가_성탄_시즌.jpg
평소 거래하던 밀수선 선장으로부터 감마 분면에서 건진 침몰선을 산 쿼크는 화물 속에서 아기를 발견한다. 종족을 알 수 없는 아기는 대단히 빠른 속도로 성장하더니 선천적으로 중독된 어떤 약물에 금단증상을 보이면서 폭력적으로 행동한다. 소년은 짐하다로, 체인즐링인 오도만이 그를 다룰 수 있었다. 스타플릿은 소년을 특이한 표본처럼 취급한다. 거기에 반발한 오도는 소년을 정거장에 두고 짐하다와는 다른 삶의 방식을 직접 가르치려 애쓴다. 하지만 소년은 그것을 거부하고 짐하다의 본성에 따라 감마 분면으로 탈출한다. 한편 시스코는 제이크가 언젠가 말했던 여자친구 마르다를 저녁식사에 초대한다. 그 자리에서 그는 자신이 몰랐던 제이크의 모습들을 전해들으며 마르다에 대한 편견을 버린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두 개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오늘도 계속되는 시스코와 제이크의 부자유친 이야기, 그리고 오도와 짐하다 소년의 이야기다. 한줄로 요약하면 대략- 육아는 힘들다? (...)
-시스코는 가끔, 아기들만 보면 홀려서 정신이 혼미해지는 게 아닌가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머리도 못 가누던 아이가 어느 새 교제 중인 이성을 집에 데려올 정도로 컸다는 티를 내면 부모님 마음이란 게 다 그런 기분을 느낄 수밖에 없나 보다. 우리 애도 저만했는데- 이려나? 나야 부모가 아니니 그런갑다 추측하는 정도지만, 언젠가 아버지께서 어린애들이 있는 집에 다녀오시더니 갑자기 손자 보고 싶다고 말씀하셔서 식은땀 난 적은 있는지라. 아기들을 볼 때마다 시스코가 느끼는 게 그때 우리 아버지가 느끼던 그런 거였나 하는 생각은 든다.
그건 그거고, 시스코가 마르다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2x17 Playing God) 언제 데려와서 같이 저녁 한 번 먹자 하더니 그 말을 진짜로 지키네. 게다가 다보걸이라는 직업에 대한 불편함을 인정하면서도 일단 대면하더니 사람 그 자체로 받아들일 줄도 아시네. 하여간 대인배.;
-제이크가 아버지 앞에서 네 살 연상의 여자친구를 소개하다가 도리어 자기 자신이 소개당하는(!) 한편에서는 짐하다라는 종족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묘사되기 시작했다. 이들은 체인즐링이 지닌 고도의 과학기술의 산물로, 파운더에 무조건 충성하고 오직 전투기계로 일생을 바치도록 유전적으로 설계되었다. 신체적 특성 뿐 아니라 성격과 본성까지도 유전자조작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픽션 안에서는 믿어야지 뭐.
그치만 인간흑인아기의 이마에 괴상한 뿔이 달린 정도였던 짐하다 유아가 외양적으로 파충류를 연상시키는 짐하다 성인으로 변신하니 놀랠 노자로세. 가령 멀쩡하게 베이조인의 얼굴로 태어난 아기가 쑥쑥 자라더니 점점 카다시안의 외모로 변해가더라 하면 알파 분면의 우주토픽감 아닌가. 이거 일종의 변태 같은 건가?;
짐하다의 자의식, 그리고 체인즐링 및 보타와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이 에피소드에서 4x04(Hippocratic Oath)로 이어진다.
-자아, 그리고 체인즐링-파운더가 관련된 문제이면 반드시 터지는 오도의 나이브함이 본격적으로 묘사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개체의 발전을 위한 삶을 살 수 없도록 설계된 종족 짐하다에 대해 그는 체인즐링으로서 미안함을 느끼고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려 했다. 시스코의 말마따나 그가 미안해할 필요가 없고, 키라의 말마따나 바꾸는 게 불가능할 일임에도. (키라의 경우 그들과 한 차례 전투를 겪은 후 약간의 편견에 근거해 한 말이었겠지만, 그럼에도 본질을 꿰뚫고 있었다)
오도와 짐하다 소년의 갈등 아닌 갈등은 사실 체인즐링과 짐하다의 관계가 갖는 특수성에서 비롯되는 문제다. 보타와 짐하다는 체인즐링이 창조했다. 그들의 정신과 신체와 능력은 모두 체인즐링이 그들을 창조한 목적에 최대한 적합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때문에 능력치가 치우치는 편이며, 평범하게 진화한 다른 휴머노이드 종족들이 누리는 어떤 것들은 누락되었다 해야 할 정도로 소질이 없다. 그렇지만 그들은 그들의 창조자이기 때문에 체인즐링을 신으로 섬긴다. (그리고, 그런 게 가능한 존재를 신이라고 부르지 않는가?) 물론 체인즐링은 보타와 짐하다에 대해서만 신일 뿐 여타 휴머노이드와의 관계에서는 그저 좀 더 진화한 종족일 뿐이다. 오도가 그것을 아무리 설명해줘도 보타와 짐하다는 이해할 수 없다. 오도가 아무리 거부해도 그들은 그를 신으로 섬길 것이다. 어쨌거나 그들은 그렇게 창조되었으니까. 그들에게 다른 삶의 가능성을 보여주려면 고란'아가르(4x04)나 웨이윤6(7x06) 같은 일종의 돌연변이 특성들이 그 뒤로도 이어지도록 '조작'을 해줘야만 한다. 실험실에서 배양되어 자라는 그 종족들에게는 그 외의 가능성이 없다. 아마도 오도에게 있어 이 갈등은 보타와 짐하다가 지금 모습대로 존재하는 한 평생 안고 가야 할 숙제이리라 생각한다.
이 에피소드 무렵에는 아직 이 정도까지 이들 세 종족의 관계가 구체화된 건 아닌지라.(...) 오도가 겪는 시행착오들은 그 자신이 도미니언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일어난다. 게다가 그는 체인즐링의 기준으로 볼 때 세상은 이런 모습이어야 한다는-그것도 휴머노이드의 관점이 상당부분 반영된- 몽상을 가진 어린 소년에 불과하다. 체인즐링과 휴머노이드, 체인즐링과 보타/짐하다의 관계에 대한 그의 생각들은 나이브한 게 맞다. 본인도 바보는 아닌지라 그것을 잘 알 텐데, 그럼에도 아웃사이더라는 위치에서 직접 겪은 것들을 바탕으로 정직하게 노력하고 있다.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나마 두 집단의 '다름'을 조화시킬 희망이 있는 거겠지. '그러니까 어쩔 수 없어'라고 일찌감치 전제해버리면 이들간의 선택지는 점잖은 휴전선과 너 죽고 나 죽는 전쟁 둘 뿐이다.
그러고 보니 소설판의 오도는 대연결에서도 겉돌더라? 아오. o>-<
-체인즐링의 과학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 종족은 평소엔 자기들끼리 뭉쳐서 세월아 네월아 유수처럼 흘러다닐 뿐이잖아. 더이상 연구하고 발전시킬 필요가 없을 정도로 과학의 극한에 선 것은 아니다. 그럼 언제 누가 그런 과학기술을 연구개발하는 건가? 동족의 일개 개체 쯤은 대연결 안에서 멀쩡한 유전자를 싹 바꿔칠 수 있을 정도이니 여하튼 유전공학 하나는 최고인 건 알겠다. 건축토목이나 기타 도구를 생산하는 기술이 필요없는 것도 이해는 하겠다. 집 같은 건 애초에 필요없고 어디에 빨리 가고 싶으면 날아다니는 뭔가로 변신하면 그만인 족속이니까. 하지만 다른 과학기술들, 예컨대 우주과학 같은 건 그걸로는 안 될 텐데. (체인즐링이 임펄스 속도로 날아다닐 수 있을지는 몰라도 워프스피드는 못 낼 거다. E=MC2, 질량 때문에 일반적인 조건에서는 광속을 돌파할 수 없다.) 설마하니 보타한테 그런 걸 맡길 리는 없고, 100명의 유아들을 은하계 여기저기에 보낸 것처럼 체인즐링 개체가 휴머노이드의 사회에 가서 뭔가를 배운 후 대연결에 합류해 전체가 지식을 공유하는 건가? 글쎄 100명의 어린이파견단(...) 같은 경우 유학이 아니라 각종 휴머노이드 사회를 총체적으로 체험하는 게 목적인 것 같던데. 오도가 수사에 필요한 것 이상으로는 과학에 관심 없는 걸로도 이건 증명된다. 게다가 그 파견단이 귀환하는 시간을 최소 5백년으로 잡을 정도면 절대 유학 보내는 건 목적이 아니겠지. -_-; 하여간 DS9의 양대 라스트보스이면서도 알려진 것보다 덜 밝혀진 게 더 많은 것 같다. 이 체인즐링이라는 종족.
-여태껏 양동이 속에서 재생하던 오도가 이번 에피소드부터는 자신의 방을 마련하고 자연스레 흘러다니며 재생하게 되었다. 어떤 의미로는 체인즐링으로서 그가 아는 세계가 양동이 밖으로 좀 더 넓어졌다는 의미인 것 같다. 자연상태일 때의 자신을 이제는 양동이에 가두지 않게 되었으니까.
이번에 복습하면서 깨달았는데, 3시즌 전반은 내내 떡밥의 성찬이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하는 떡밥, 그거슨 바로 양동이!!! 찬양하라 양동이!!! 1시즌부터 쭉 봐왔다면 오도가 키라로부터 선물받은 집들이 화분을 그 양동이에 심는다는 게 얼마나 상징적이고 의미심장한지 모를 수가 없다. 트로이 여사의 미리니름이나 여성 체인즐링의 훼방질처럼 대놓고 제작진이 알려주는 것보다는 이런 식의 말없는 떡밥이 향기롭고 맛도 좋고 영양도 만땅이다. DS9 마지막 에피소드의 회상씬에서도 이 장면이 나올 정도면 말 다 한 거 아님? 이 떡밥은 내 거임! 냠냠 와구와구 -_-*
Posted by 양운/견습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