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격좀봐_융중남자는_상산남자보다_우월했슴미다.jpg



저놈의 복면 좀 확 벗겨버리고 싶다. 눈을 드러낸 이상 얼굴의 7할은 공개된 거나 마찬가지인데 왜 여직 가려놓는 건지 모르겠다. 출사할 때까지 저럴 심산이라면 차라리 8기처럼 쭉 삿갓을 쓰게 하던가. 나는 진상악성막장 촉빠에 첫째로 조운빠요 둘째로 제갈빠라, 궁금해서 미치겠단 말이다! 이 고약한 7기님녀석! 그거 벗기 전에는 절대로 승상님이라고 안 불러줘! 속히 신비주의를 해제하고 본색을 드러내렷다! 죄 없는 팬들이 얼마나 대단한 경국지색이기에 꽁꽁 숨기는 것인가 망상하며 밤잠을 설치게 하지 말라! 설마 조광조 컨셉?
뭐.. 그간 저놈의 복면을 보고도 언젠가는 벗겠지 나나 진모 둘 중 하나가 죽기 전에는 벗겨지겠지 느긋하게 생각했더랬는데. 디시버님 댁에 최근 올라온 화봉요원 겜 일러를 보고 별안간 눈이 확 뒤집혀버린지라.




승상님이라고 불러 보랴 오오 불설워! OTL

광영의 삼10이나 11 즈음의 조조가 상투를 정리하고 저 복면을 쓰면 딱 비슷한 인상이 나오지 않을까? 그 게임 버전의 제갈량도 좋고. 공개된 수경팔기 중 가장 가무잡잡한 걸 보면 역시 남양의 농사꾼 컨셉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니 그런 건 아무래도 좋으니까 일단 보여달라고. 하다못해 제갈근이라도 등장하면 어찌 추측해볼 수는 있겠는데 그쪽도 순순히 공개할성 싶지 않으니 문제. 우선 앞이 보이지 않는 이놈의 관도대전부터 정리가 되어야 할 터이다. 원방이 말도 안 되는 버프를 받고 투탑주인공은 1년 넘게 잠수를 타야 했던 가운데, 요즘 어디서 뭐 하고 지내노? 7기 요 님녀석아.
아니, 뭐. 정사 기준으로 연대표 짜가면서 뭘 해보니까, 진모가 요즘 어떤 고생을 하고 있을지 조금은 이해가 되긴 하더라만. -_-;




p.s. 사실 얼굴은 거진 공개된 거나 마찬가지이고(입술이 순문약처럼 오똑한 형이냐 가문화처럼 능청스러운 형이냐 아니면 평범하냐/수염 있냐/설마 방사원 취향의 문신은 없겠지 정도의 문제는 있음) 가장 궁금한 건 역시 머리. 진모의 그림체상 어쩔 수 없이 머리 모양으로 캐릭을 구별하게 될 텐데, 내 경우에는 수경팔기 교복버전의 저 상투가 대단히 거슬리면서도 눈에 콱 박혀버렸다. 금성공명처럼 그릿듯이 법도를 지켜 상투를 틀든 광영님녀석들 일러처럼 풀어 헤치고 다니든 선택지는 많겠으나, 중요한 건 이분이 주인공인 사마의에게 있어 끝판대장급의 포쓰로 활약해줄 적이라는 거. 다른 주인공인 요원화에게 있어서도 ...아니, 이쪽이 어떤 관계로 그려질지도 솔직히 지금 단계에서는 상상하기가 무서우니 패스. 아무튼 이분은 일단 출사하면 유비마저 제치고 촉 진영에서 가장 자주 출연할 거라는 게 문제. 때문에 가끔 등장하는 다른 수경팔기들과 달리 이분은 좀더 그리기 쉬운 디자인으로 구상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럼 역시 상투..?

p.s.2 말이 나와서 말인데 수경팔기가 전원 학업 중이던 시절이 매우 궁금하다. 순욱이 어린 제갈량을 귀여워하고 제갈량이 순욱을 졸졸 쫓아다니는 것 같은 망상은 그야말로 순욱이 유비에게 사관했다면/제갈량이 조조에게 사관했다면 급의 꿈에드림이지만 "수경팔기"니까 현실에서 볼 가능성이 있는 상상이기도 하다. 이쪽은 언제 외전 내주나?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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