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에 미우치, <유리가면>
 
 
낚였다.........
 
낚였다.........
 
낚였다.........
 
 


이 작품은 두 명의 천재 소녀가 총공아유미X최강수마야와그네들을이어주려애쓰는츠키카게선생과마야에게접근하는모든이를시기질투하느라바쁜보라색키다리아저씨의이뤄질듯이뤄지지않는애절하고피튀기는빤따스띡러브스토리 전설적인 연극 <홍천녀>의 배역을 두고 겨루며 성장해가는 이야기이다.

나의 하트에 불을 지른 무서운 아이들!


살려줘!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어!!!



벼락맞을 공부에 빠져 보려고 나름 발버둥을 치던 차, 적적함을 못 견디고 어디 한번 봐 보실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어든 것이었거늘... 이 요망스러운 것, 어찌 이리도 사람 마음을 휘저어 놓는고...!

애장판으로 하루 한 권씩만 보려고 꾹꾹 참았다.

공부 따위 집어치우고 이녀석이 든 가방에 손이 가려는 걸 정말 몇 번이고 참았다.

그런데 오늘이 토요일이더라... <한여름밤의 꿈>을 공연하면서 이제 막 파크가 등장하려는 찰나에 7권이 끝나버리더라고... 파크가 등장하려는 찰나에...............................................................................................


......................두 권 더 빌렸다. 이번에는 <두 사람의 왕녀>에 탈력이다. 살려줘. 살려줘. 나 오늘 못 자. 나 정말 손대면 안 되는 거에 손을 댄 거야. 책방 주인어르신도 내가 푸르죽죽한 얼굴로 나타나서 두 권 더 빌려가니까 공부는 하면서 만화 보라고 놀렸잖아. 참아야 하느니, 참아야 하느니. 나가면 안 돼. 나가면 지는 거다! 내일 날이 밝으면 그 때 빌리는 거다!!!

아아 아직 책방 열려있을 텐데. 정말 나가면 안 되는 거냐! OTL



여러분! 절대로 중요한 일을 목전에 뒀을 때는 이녀석들 이름도 들으려 해선 안 됩니닷! 그걸 이제서야 깨달았으니 이 견습기사, 후회가 막급합니다!! OTL
작품 전체에 가득한 연기에 대한 열정도 멋지지만, 아유미와 마야가 보여주는 라이벌이란 이름의 우정이 정말 멋지군요. 서로의 재능을 진정으로 알아보고 때로는 북돋아주고 때로는 진검승부를 벌이며 누구보다도 굳은 결속을 갖게 되는 우정이라... <기적의 사람> 공연 때 서로의 연기에 신경쓰지 않으려고 일부러 물러서서는, 아유미가 연기 중이면 마야가 나가서 빵을 우물거리고, 마야가 연기 중이면 아유미가 나가서 빵을 우물거리는 장면에서 무지 웃었습니다. 마야가 부당하게 오명을 쓰고 쫓겨나자 상대방에세 멋지게 되갚아주고는 너의 복수를 했노라 중얼거리는 아유미는 진정 위풍당당하고 멋졌습니다. <두 사람의 왕녀>를 준비하면서 친한 친구끼리 놀러 나와 시간을 보내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도 정말 보기 좋았고요. 누가 너희들 연인 라이벌 아니랄까봐.

그런데 아무리 봐도 아유미가 언니고 마야가 동생인 분위기군요. 홍천녀에 다가가면 좀 마야도 크려나.....;;;;


자아, 나가고 싶은 유혹을 참기 위해! 다시 7권 복습 시작!;;;;;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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