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말해둡니다만, 이 사진은 조작된 것이 아닙니다.

은영전 애니 22화입니다. 립슈타트 동맹에 가입한 귀족들이 가이에스부르크에서 마지막 발악을 하는 챕터죠.
일찍이 볼프강 '데어 슈트룸' 미터마이어가 하급장교이던 시절부터 이런다고 시비걸고 저런다고 잡아먹으려 들던 프레겔 남작, 고놈이 그간 별러온 미터마이어에게 기만당하는 것도 모르고 쫄래쫄래 요새 밖으로 쫓아나와 먹어주마 어흥하고 법석을 떨던 찰나 나의 눈에 들어온 것은-




 

.....................

뭔 소리여? 나는 제국수석원수각하의 부친과 모친이 모두 카이저가 우주를 떠난 현재까지 정정하신 걸로 아는디? -_-;;; 프레겔! 네놈은 그, 그, 전 우주를 통틀어 자타공인성실표인 남자에게 감춰진 역사를 아는 것이었더냐?!!

 

 

물론, 번역 실수가 아닐까 합니다. 제가 받아보고 있는 애니는 여러 사람이 번역을 맡은 것 같던데 좀 빠르거나 어렵다 싶은 데는 아예 번역을 안 한다던가, 소설 한번 읽어보긴 한 건가 의심이 갈만큼 앞뒤 안 맞는 대사가 나온다던가 하는 걸 지겹게 찾아내고 있습니다. 그래봐야 제가 일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정상적인 유통경로를 거친 것 또한 아니니 할 말은 없습니다만, 번역 가지고 웃는 건 웃다가도 버럭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책이 다 본가에 있으니 당장 확인할 길은 없군요. 프레겔이 진짜 하고 싶었던 말은 대체 뭘까요?;;;;;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