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별 관심 없는 뮤지컬이었습니다. 여러 번 말했지만 저는 좋아하는 뮤지컬은 몇 편 있어도 뮤지컬 전반을 좋아하는 건 아닙니다. 그런데도 이걸 지른 이유는 대략 세 가지 정도 됩니다. 첫째로, 존 패트리지 -_-; 이 몹쓸 양반이 런던에서 그랭구아르 역을 하며 부른 <대성당의 시대>에 살짝 낚인 적이 있다는 겁니다. 이 양반 다른 건 몰라도 노래를 맛깔나게 부르는 거 하나는 알아줘야 해. 둘째로, 이번 학기에 듣는 교양수업 발표준비 때문이었습니다. 여차저차 하다보니 빅토르 위고를 주제로 하게 되었는데 그 대선생님 하면 제일 유명한 건 역시 <레미제라블>과 <노트르담 드 파리>란 말이지요.(그래서 요즘 또 TAC 붙잡고 짤짤거린다는 건 패스) 세번째로, 지금이 무려 반액! 반액할인기간이었습니다. 이거 강하던데요..-_-; 그래서 과감히 질러버렸습니다. <캣츠>랑 이걸 예매하고 나니 이달의 통잔 잔액이 대략 안습이더군요. (...)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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