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부른다!

낚였다 2009. 2. 8. 07:48
하루 연습 안 하면 내가 알고 이틀 안 하면 지휘자가 알고 사흘 안 하면 관객이 안다.
라고 강마에께옵서 내리신 옥언이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일주일 넘게 포스팅을 안 했더니 대번에 '최소 일주일 이상 주인장한테 버림받은 블로그' 티가 풀풀 나다니.;
요즘 블로깅을 소홀히 한 건 다른 이유가 아니라 이것 때문입니다.
무료화 따위에 낚이지 않으려고 했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보란 듯이 낚여서 파닥거리고 있근영.;;;;;
사실 리딩파스타지에서 인연을 맺은 친애하는 후레이 씨를 삥뜯을 요량으로(...) 접했더랬는데, 시간대 탓인지 서버가 죄다 혼잡하고 오직 신섭인 제피로스 하나만 겨우 여유가 있더군요. 그래서 삥뜯기 계획은 물 건너가고 바닥부터 다시 하기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습니다.
넵. 저는 오베 시절 대항온에 환장했다가 유료화 즈음 해서 끊었던 유저올습니다. 아아 이 가난뱅이 근성이란.
하긴 돌이켜보면 저를 가장 심하게 낚은 온라인 게임이었던 마비노기조차 가비얍게 제쳐버린 게 대항온이었습니다. 저는 낚이게 되어 있었던 겁니다.;;;;;;;


오베 시절 몸담았던 아테네섭은 사라진지 오래이니 캐릭이 되살려질 성 싶진 않더군요. 하지만 그 시절은 해상전이 뽀대 난다는 이유로 무작정 택한 군인의 길이 너무도 험난하더란 교훈을 남겨줬더랬습니다. 하여, 돛조정부터 배우자! 이번엔 모험가를 해 보자! 하고, 모험가로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상급학교 마치고 북해와 지중해를 오가며 발굴하러 다니느라 정신 없습니다. 틈틈이 교역도 하고 발굴한 부스터도 팔면서 군인 하던 시절에는 결코 도달해본 적이 없는 잔고가 마련되었지만(상인 하는 분들이나 고렙들에게는 우습겠지만, 저는 처음 쥐어보는 거금임다;;;), 군렙을 키우지 않은지라 이벤트 진행을 못 하고 있습니다. 넵 아직 유럽을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어느 세월에 삼부크 타나 싶군요. =_=
현재 스테이터스. 준칠등훈작을 뚫었지만 인벤에서 지도를 치우는(정말로 '치우는') 작업이 바빠 런던에 못 가고 있습니다. 얼른 정리하고 물건 채워다가 드롭 가야죠.

그나저나 이름 참 성의 없게 지었구나. 1초만에 결정할 게 아니라 좀 더 생각해 보고 그럴싸한 걸 붙일걸. 저거 Javert 입니다. 지금 끌고 다니는 카락 이름은 필립콰스트(...)
Posted by 양운/견습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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